‘연봉 7억 이상’ 주인공은…은행연 차기 회장 후보 6명 압축

조문희 기자 2023. 11.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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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은행연합회는 1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잠정 후보군 6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은행연합회 회장 자리는 민‧관 출신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번에는 후보군 6명 가운데 5명이 민간 출신이다.

한편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로, '은행권 대표'로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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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조용병 등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 4인 후보군에
전직 은행장 2인도 포함…6명 중 5명, 민간 출신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10일 은행연합회장 차기 후보군 6명으로 좁혀졌다. ⓒ연합뉴스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은행연합회는 1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잠정 후보군 6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후보군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 4명과,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등 전직 은행장 2명이다.

통상 은행연합회 회장 자리는 민‧관 출신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번에는 후보군 6명 가운데 5명이 민간 출신이다. 관 출신 후보는 임영록 전 회장이 유일하다. 임 전 회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을 거쳐 2013년 KB금융 회장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밖에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윤종규 회장은 2014년부터 KB금융을 이끌며 회사를 '리딩뱅크'로 키우는 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조용병 전 회장과 손병환 전 회장 또한 각각 비은행 계열사 확대와 디지털 전환 등으로 각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또 박진회 전 행장은 행장 시절 대규모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준희 전 행장은 첫 공채 출신 행장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기업은행장을 역임한 후 YTN 대표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는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담당했다.

은행연합회는 다음 주 회추위를 추가로 열어 후보군을 면밀히 살펴본 후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로, '은행권 대표'로도 통한다.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은 7억~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0년 12월1일 취임한 김광수 현 회장의 임기는 이달 30일 종료된다.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3년으로, 정관상 1회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까지 연임한 사례는 지난 1989년 취임한 정춘택 3~4대 회장이 유일하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3명 중 민간 출신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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