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우상, 손웅정 아카데미 유학… U-17 WC 개막, 인도네시아 10번에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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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에서 인도네시아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될 한국계 혼혈 선수 지다빈이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가 운영하고 있는 손웅정 축구 아카데미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무척 많이 배웠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그런데 변성환호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 이외에도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선수가 이번 FIFA U-17 월드컵을 누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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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3 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에서 인도네시아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될 한국계 혼혈 선수 지다빈이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가 운영하고 있는 손웅정 축구 아카데미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무척 많이 배웠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오늘(10일)부터 12월 2일까지 FIFA U-17 월드컵이 킥오프한다. 자카르타·수라바야·반둥·수라카타 등 총 4개 도시에서 열리게 될 이번 대회에는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도 출전해 E그룹에서 프랑스·부르키나파소·미국을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런데 변성환호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 이외에도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선수가 이번 FIFA U-17 월드컵을 누비게 된다. 바로 인도네시아 U-17 축구 국가대표팀 등번호 10번 지다빈이다. 이름, 그리고 그의 영문 이름(Ji Da-Bin)에서 알 수 있듯 이 선수는 한국과 연관되어 있다.
한국인 부친과 인도네시아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이 선수는 지난 2022년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에서 인도네시아의 우승 주역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당연히 U-17 월드컵에서도 주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자카르타 소재 한국 국제학교에서 공부한 바 있는 지다빈은 FIFA와 인터뷰를 통해 손웅정 축구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 축구 유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손흥민을 자신의 우상으로 여겨왔다는 지다빈은 "그곳에서 많은 지식을 얻었고 제겐 최고의 경험이었다"라며 "그곳에서 처음 훈련했을 때 많은 선수들이 볼 트래핑 훈련을 하던데 굉장히 특이했다. 허벅지, 머리, 가슴을 사용해 볼을 컨트롤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지다빈이 속한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에콰도르·모로코·파나마와 대결한다. 독립 후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본선에 임하게 되는 인도네시아가 돌풍을 일으킬 경우 지다빈이 그 중심에 있을지 주목된다. 지다빈은 "기도와 희망 속에서 최선을 다해 매 경기 이길 수 있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꼭 경기에 뛰고 싶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 유럽 클럽들로부터 주목받고, 특히 부모님이 저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대회에 출전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FIF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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