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유·휘발유 수출 금지 다음 주 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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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다음 주부터 디젤(경유)과 휘발유에 대한 수출 금지를 전면 해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연료 생산업체들이 정부로부터 경유 및 휘발유 수출에 대한 남은 제한 조치가 해제될 예정이니 이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저부는 지난달 6일 송유관을 통해 수송되는 경유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해제했지만 휘발유에 대한 제한 조치는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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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다음 주부터 디젤(경유)과 휘발유에 대한 수출 금지를 전면 해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연료 생산업체들이 정부로부터 경유 및 휘발유 수출에 대한 남은 제한 조치가 해제될 예정이니 이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수출 제한은 다음 주 해제된다. 이는 전날 니콜라이 슈기노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러시아는 일부 등급의 휘발유에 대해 수출 금지를 해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경유 해양 수출국인 러시아는 9월 21일 내수 시장 안정화를 위해 경유 및 휘발유에 대한 임시 수출 제한 조처를 발표했다. 러시아 저부는 지난달 6일 송유관을 통해 수송되는 경유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해제했지만 휘발유에 대한 제한 조치는 유지해왔다.
수출 규제 이후 내수 시장에서 휘발유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경기가 좋지 않다”며 “국내 시장만으로는 (연료를) 그렇게 많이 팔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연료 수출이 재개되면 국제 유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12월 말까지 하루 30만 배럴의 감산을 통해 석유 공급량을 줄이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이번 연료 수출 제한 해제를 통해 감산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뉴욕 시장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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