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최수종의 이유있는 자신감

안진용 기자 2023. 11.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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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최수종(사진)이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성웅인 강감찬을 연기하며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최수종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 1TV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는다.

'고려거란전쟁'은 고려가 26년에 걸친 전쟁 끝에 당대 최강국 거란을 물리치며 동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승리의 역사'를 보여준다.

'고려거란전쟁'은 KBS의 개국 50주년 기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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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사랑스러운 강감찬 장군’ 배우 최수종이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강감찬,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

10년 만에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최수종(사진)이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성웅인 강감찬을 연기하며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최수종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 1TV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는다. 지난 2013년 종영한 ‘대왕의 꿈’에서 신라 김춘추를 연기한 데 지 10년 만에 다시 수염을 붙였다. 그는 10일 서울 구로 더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역사책을 통해 알고 있던 강감찬이 문관 출신 장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장에서 그 분의 활약상을 보고 ‘60∼70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려거란전쟁’은 고려가 26년에 걸친 전쟁 끝에 당대 최강국 거란을 물리치며 동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승리의 역사’를 보여준다. 최수종은 “대하사극을 통해 젊은 친구들에게 ‘우리가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민족이었는가’를 알리고 싶었다. 민초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힘들이 있었다”면서 “처음 사극에 출연할 때는 내가 막내에서 2∼3번째 였는데, 여기선 제일 어른이다. 그래서 대본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NG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려거란전쟁’은 KBS의 개국 50주년 기념작이다. 시대적 배경을 고려로 택한 것에 대해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는 “거란이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가 고려와 전쟁에서 패하며 패권의지가 꺾였다”고 설명했고, 공동 연출자인 김한솔 PD는 “우리 민족이 가장 빛났던 때다. ‘고려’는 코리아의 어원이라는 설이 있는데, 그때의 화려하고 멋진 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거들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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