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꺼내 입으세요” 주말 최저 영하7도 초겨울 추위
시베리아 삭풍(朔風)이 본격 남하하며 이번 주말 전국이 초겨울 추위를 겪겠다고 기상청이 10일 밝혔다. 최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고 센 바람 때문에 체감기온은 이보다 더 낮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한랭건조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우리나라 쪽으로 찬 바람이 거세게 내려오고 있다. 요 며칠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고 지나간 저기압과 대륙 고기압 사이에 생긴 좁은 ‘바람의 통로’가 우리나라 상공에 형성되면서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들어 오고 있다.
가을철엔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 찬 바람이 내려오면 추위가 왔다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 추위가 누그러지며 오락가락한 날씨를 겪게 된다. 우리나라가 ‘겨울의 문턱’을 서서히 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10~13일은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는 시기라 전국이 춥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5~16도로 예보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낮에도 춥겠다. 12일도 최저 영하 7도 수준에 머물며 추위가 이어지겠다.
찬 공기는 13일부터 차차 동쪽으로 빠져나가겠다. 이때부턴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도 서서히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엔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최저 1~9도, 최고 8~17도로 아침엔 쌀쌀하고 한낮엔 포근하겠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엔 이날 비 소식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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