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저수지 녹조현상 막는 녹조청소로봇 개발

'2023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에 전시…사회문제해결형 R&D 우수기술 선정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전시 중인 ‘녹조청소로봇.’/사진제공=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이하'공사')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11월9일~12일)에 공사 부설 농어촌연구원이 개발한 '녹조청소로봇'을 전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녹조청소로봇'은 농업용 호수 수변에 몰려있는 녹조를 흡입·처리하는 장치로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해 인력투입 없이 스스로 녹조 감시·제거가 가능하다. 또 저수지 간 이동이 용이하며 수변 수심이 낮은 곳에 대한 접근성과 수초대 녹조 제거 성능도 우수하다.

이번 청소로봇 개발은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원을 받아 시행한 실증 연구로 삼호인넷, 코레드, 이엔이티와 공동 진행했다.

지난 8월 기술 시연회를 통해 인력투입 한계 극복, 관제시스템을 통한 점검·관리 용이 등 녹조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았다. 과기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회가 사회문제해결형 국가 R&D 우수 성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서상기 공사 농어촌연구원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농업용수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특히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여 농업기반시설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