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입주물량 1만가구 선 깨진다…1990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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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1만가구를 밑돌면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날 기준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나타났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1만6420가구와 비교해 봐도 60% 수준에 채 못 미칠 만큼 적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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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1만가구를 밑돌면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날 기준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나타났다. 연간 1만가구 미만 입주는 개별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1만6420가구와 비교해 봐도 60% 수준에 채 못 미칠 만큼 적은 물량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주물량이 급감하면 신축 아파트의 매매, 전월세 시장 등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실제 올해 서울 분양시장 역시 원자재값 상승의 여파로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청약자가 몰렸다. 일례로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에 나선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전용 84㎡ 기준층 분양가가 12억~13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8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했던 ‘래미안 라그란데’ 분양가가 11억원대였음을 감안하면 몇 달 사이 최대 2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시장의 수급불안이 가중되자 수요자들은 서둘러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 있다. 올해 1월~9월 사이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35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경쟁률(26.05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현재 서울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은 많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획된 물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중 총 4600여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1851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1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데 이어 이달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로3구역 제3지구에 짓는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와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내달에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가 분양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입주시장은 앞으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평년보다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사업비 증가 등 사업을 지연시킬 만한 변수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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