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회 완판 신화' 소영 쇼호스트의 대박 비결
━
경제케이블방송 아나운서로 방송 일을 시작했지만 주변의 만류도 있었다.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절실함' 때문이었다. 그는 "돌고 돌아 이룬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그 땐 방송국 허드렛일을 하는 것마저 즐겁고 감사했다"고 했다.
경제방송을 진행하다 본격적인 쇼호스트 활동에 나선 것은 홈앤쇼핑 개국멤버로 참여하게 되면서다. 13년전 우연히 '하유미 팩' 홈쇼핑 방송의 쇼호스트로 캐스팅된 이후 식품, 여행, 주얼리, 패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담당하는 팔색조 쇼호스트가 됐다.
━
그는 "출산을 해보지 않았고 몸매가 완벽했다면 보정 속옷의 효과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고 눈가에 주름이 있기 때문에 아이크림의 효능을 자신감 있게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쇼호스트는 고객을 대신해 먼저 제품을 써보는 사람일 뿐"이라며 "제품의 장점을 부각해 진정성 있게 판매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소영 쇼호스트는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해 늘 바쁘다. 녹화 및 미팅으로 일정이 바쁘지만 매주 책을 두 권씩 읽고 매일 경제 신문을 읽는다. 풍부한 방송 멘트를 위해서다. 그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본 없는 방송을 채우기 위해선 제품 설명뿐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사에 기반한 말을 끊임 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시간 남짓 방영되는 홈쇼핑이지만 준비 과정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상품에 맞는 PD가 선정되면 이후 쇼호스트가 캐스팅돼 팀이 꾸려진다. 협력 업체들과의 미팅을 거치면서 방송을 기획하게 된다. 쇼호스트는 단순 상품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 자체나 판매 구성 등에 직접 개입해 의견을 주고받기도 한다.
━
그는 "홈쇼핑 방송을 할 땐 모든 질문에 다 대답을 못해드리기 때문에 약 7년 전부터 SNS로 소통하게 됐다"며 "방송을 하면 할수록 채널을 찾와서 한마디라도 남겨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비전을 묻자 "아직까진 어떤 제품을 맡아서 장점을 빨리 찾고 이를 부각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다"며 "기회가 된다면 좋은 상품을 같이 개발도 하고 제 브랜드를 달고 방송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소영 쇼호스트는 활동 영역을 방송 예능으로 넓힐 계획이다. 최근 방영된 '도시어부 시즌5 왕포편'에 처음 출연해 주목 받았다. 그는 "같은 방송일 수 있지만 다른 영역이라 어렵기도 했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지면 앞으로 쇼호스트와 다른 방송 일을 병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동 재건축 최대어 7단지, 신탁방식 놓고 주민간 이견 - 머니S
- 가계 빚 7개월 연속 느는데… '안정적'이라고 자평한 금융위 - 머니S
- '환승연애3' 공개 임박… 성해은♥정현규 나올까 - 머니S
- "황금빛 하루 보내세요"… BTS 정국, 뉴욕 아침 달궜다 - 머니S
- '한화 셋째' 밀어주기?… 마트에 항공사까지 M&A설 솔솔 - 머니S
- '기성용♥' 한혜진, 단정한 프레피 룩…박하선 "학교 다시 가셔도 될 듯" - 머니S
- '손지창♥' 오연수, 청순 워너비→힙한 50대…여전한 방부제 미모 - 머니S
- 넷플릭스 '악연' 제작 확정… 박해수·신민아·이희준 출연 - 머니S
- "1등 신랑감이네"…'3월 결혼' 이상엽, ♥예신과 첫만남은? - 머니S
- 에이핑크 오하영, 뿔테 안경에 야구점퍼…여친짤의 정석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