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신공항까지 20분”…UAM 서비스 로드맵 마련
2030년 개항 맞춰 상용서비스 추진
10일 대구시의 UAM 상용 서비스 로드맵에 따르면 5곳에 핵심 버티포트(정류장)을 구축해 운항한다. 5곳은 동대구역과 대구공군기지(K-2) 이전부지, 대구시 신청사, 서대구역, 5군수지원사령부다. 이 중에서도 대구시는 이용수요가 많은 동대구역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UAM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 K-2 이전부지는 버티포트 2개소가 마스트플랜에 반영돼 있어 공간개발 시기에 맞춰 운용하고 대구시 신청사는 내년도 설계에 버티포트 구축 내용을 반영해 준공과 동시에 운항할 계획이다. 신공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고속철도가 교차하는 서대구역과 군부대 이전이 추진 중인 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부지에도 순차적으로 버티포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주, 포항, 울산 등 영남권 거점도시와도 상용화 노선을 개발해 영남권 모든 곳에서 여객과 물류가 대구경북 신공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운항 노선은 시민 수용성과 안전성을 감안해 하천, 도로, 철로 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운항거리는 버티포트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km 내외이고 운항시간은 20분 이내(시속 150km)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 따르면 운항요금은 15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운항고도는 300~600m, 소음은 헬기의 20% 수준인 63dB 수준이다.
대구시는 내년에 UAM 상용화서비스 노선 개발과 버티포트 입지분석, 이용수요 조사, 이용 가능한 공역 개발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K-UAM 컨소시엄(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UAM 생태계 조성과 사업화 기반을 마련 중이다. 현재 이 컨소시엄은 국토부 주관 지역시범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 선도도시로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도심과 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연결하는 상용화 서비스를 통해 막힘없는 도심 하늘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20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25년에는 수도권, 2030년에는 상용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UAM기본법을 제정했고 기체인증 가이드 및 버트포트 설계기준 등 세부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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