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시간 변경+시리아의 일정 변경… 2차 예선 앞두고 단단히 뿔난 일본

김태석 기자 2023. 11.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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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JFA)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 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밤 11시 45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2차 예선 2라운드 시리아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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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축구협회(JFA)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 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밤 11시 45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2차 예선 2라운드 시리아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의 킥오프 시간을 두고 일본에서는 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래 이 경기는 22일 새벽 2시(현지 시각 저녁 8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21일 밤 11시 45분(현지 시각 저녁 5시 45분)으로 갑자기 바뀌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간대에서 경기가 가능했으나 난데없이 시간대가 바뀐 것이다. 킥오프 시간 변경 때문에 일본축구협회 처지에서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스포츠호치> 등 다수 일본 매체들은 갑작스럽게 시간이 바뀌면서 생중계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가 사실상 홈 2연전을 치르는 형태로 11월 2차예선 2연전을 치르게 되면서 일본은 더욱 자극을 받은 분위기다. 시리아는 오는 16일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차 예선 1라운드를 치른다. 본래 이 경기는 북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홈 앤드 어웨이 순서가 바뀌었다. 당초 계획이라면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오가야 하는 시리아가 편하게 홈 2연전을 치르는 것을 두고 일본은 불합리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 매체 <도스포웹>은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미야모토 전무는 FIFA·AFC의 처사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미야모토 전무는 "일본·시리아·북한·미얀마가 한 조에 있어 정보 공유가 되는 가운데 경기장이 변경되는 상황은 얘기가 없었다. 갑자기 이렇게 발표되는 것과 관련해 일본으로서는 이상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고 AFC·FIFA에 얘기했다. 답변을 받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이번 결정이 최종이라고 하더라. 이런 것도 일본 처지에서는 납득하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11월 2차 예선이 끝나면 오는 3월 북한과 홈 앤드 어웨이 21연전을 벌이게 된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 당시 악몽 같았던 평양 원정을 치른 바 있는 일본 처지에서는 이 경기도 정말 부담스럽다. 전력상 우세일지 모르나 스케쥴과 환경은 가시밭길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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