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오유진 내 딸" 주장한 60대 스토킹男…전말은?

[서울=뉴시스] 1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가수 오유진 스토킹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2023.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SBS TV 시사 교양물 '궁금한 이야기 Y'가 가수 오유진(14)을 향한 스토킹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10일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 따르면, 오유진은 어릴 적 외할머니를 따라간 노래 교실에서 실력을 쌓고 각종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2021년 KBS 2TV '트롯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오유진이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오유진의 외할머니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한 통의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수화기 너머의 남성은 자신과 오유진이 이상할 만큼 닮았다며 할머니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그날 이후 오유진 관련 기사와 영상마다 자신이 오유진의 친아버지라는 내용의 댓글이 하루에 20~30개씩 달렸다. 이를 합산하며 1000여 개다. 심지어 자신의 사진까지 공개한 그는 60대 남성 오 씨(가명)였다. 그는 과거 교제했던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채 헤어졌고, 그 여성이 낳은 아이가 오유진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 오유진과의 만남을 종용했다. 오유진이 재학 중인 학교에 찾아와 지켜보고 말을 걸기도 해 오유진과 가족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제작진은 "오 씨는 오유진의 집과 10분 거리에 살고 있어 오유진의 할머니는 그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정신과 약까지 복용 중"이라면서 "오유진은 성인 남성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조차 두렵다며 행사장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오 씨 집착의 전말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예고했다.

본 방송은 이날 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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