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내땅' 日서 행패 前 프로야구 선수…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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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튜버가 일본 여행 중 술에 취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린 영상이 화제가 됐다.
10일 유튜브에 따르면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튜버 조용훈(36)은 최근 자신의 채널 '조용훈처럼'에 '독도는 내 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일본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치고 싶은 XXXX들아" "XX 이리 와" 등의 막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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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사과
누리꾼들 조용훈 향해 거센 비판 이어가
국내서도 '전주 월드컵파'라며 행인 위협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최근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튜버가 일본 여행 중 술에 취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린 영상이 화제가 됐다. 논란이 일자 이 유튜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10일 유튜브에 따르면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유튜버 조용훈(36)은 최근 자신의 채널 '조용훈처럼'에 '독도는 내 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일본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치고 싶은 XXXX들아" "XX 이리 와" 등의 막말을 했다. 또 그를 바라보는 시민에겐 "뭘 봐 XXX아"라며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뱉었다.
조성훈의 이런 행패는 밤까지 이어졌다. 그는 거리에 앉아 "독도는 내 구역이야"라며 소리치는가 하면 상의를 벗은 채 돌아다니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그의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독도가 무슨 자기 땅이냐" "누가 보면 애국자인 줄 알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비판했다.
이에 조용훈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용훈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조용훈은 "일본 여행 중 음주 상태에서 생각 없이 저를 알려보고자 했던 행동들(욕설, 독도 관련)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며 "저의 자의로 했던 행동이며 동료들과는 무관하다.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며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 망신을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한 시간도 잠에 들지 못했다"며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죄송하다. 제가 텔레비전에 나올 줄 꿈에도 몰랐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술은 정말 줄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용훈은 2006년 프로 야구팀에 입단했다가 2014년 은퇴한 뒤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해왔다. 자신을 폭력 조직 '전주 월드컵파'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겁주고 욕설을 뱉는 등 위협을 가하는 영상을 올려 지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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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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