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브라질 정부물량 3년 연속 수주…점유율 80% 예상

황진중 기자 2023. 11.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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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3년 연속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장은 "램시마가 3년 연속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중남미 시장을 대표하는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미 3년 이상 연방정부 공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주 성과를 지속하고 있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의 기존 제품들뿐만 아니라 출시를 앞둔 후속 제품들 역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법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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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제약시장’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에 단독 공급
“유플라이마·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 입찰 수주 이어갈 것”
램시마 정맥주사제형(IV)(왼쪽)과 피하주사제형(SC) 오토인젝터(가운데), 프리필드 시린지(오른쪽).(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3년 연속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다. 이 제품의 해외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년간 브라질 인플릭시맙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연방정부에 램시마를 단독으로 공급해왔다. 이번 입찰로 내년 상반기에만 36만바이알(유리병) 규모의 램시마를 공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공략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브라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연방정부는 물론 주정부 입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월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에스피리투산투(Espírito Santo) 등 주요 주정부에서 개최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도 낙찰에 성공하며 직접판매 역량을 입증했다. 해당 입찰들을 비롯해 사립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램시마는 브라질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와의 시너지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 브라질에 램시마SC를 출시한 이후 처방 확대를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하고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이 발휘되면서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 법인은 2021년 497억원, 지난해 1243억원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43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 간의 판매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브라질 법인의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도 램시마SC를 출시했다. 현지법인들의 직판 역량을 통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4년부터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시장 영향력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장은 “램시마가 3년 연속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중남미 시장을 대표하는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미 3년 이상 연방정부 공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주 성과를 지속하고 있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의 기존 제품들뿐만 아니라 출시를 앞둔 후속 제품들 역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법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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