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대사 "미중 정상회담 위해선 말과 행동 일치해야"

정은지 특파원 2023. 11.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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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펑 중국 주미대사가 다음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발리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셰펑 주미대사는 9일(현지시간) 홍콩 중미포럼의 영상 축사를 통해 "지난 몇년간 중미 관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엇고 수교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졌다"며 "중미 관계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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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정상회담 위해 함께 노력해야"
셰펑 신임 미국 주재 미국 대사. 2023.5.2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셰펑 중국 주미대사가 다음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발리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셰펑 주미대사는 9일(현지시간) 홍콩 중미포럼의 영상 축사를 통해 "지난 몇년간 중미 관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엇고 수교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졌다"며 "중미 관계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셰 대사는 "최근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 아래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미중 관계가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찾는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측은 일련의 교류 및 협력을 활성화하고 양국 관계 안정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공동으로 발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여전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미중 관계의 안정과 개선을 위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이 새로운 시대에 올바르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셰 대사는 시진핑 주석이 상호존중, 평화존중, 상생협력의 3가지 원칙을 제시해 중미가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언급하며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양국 정상의 발리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며 "전 과정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대화 전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화 중에는 긍정적 결과를 내야하며 대화 후에는 관련 내용을 확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 대사는 "미국과 중국은 서로 마주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행동으로 간섭을 제거하며 이견을 통제하고 성의있는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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