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 조인성, 현지인 입맛 잡고..한효주는 틈새 영업[종합]

이경호 기자 2023. 11. 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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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tvN '어쩌다 사장3'./사진제공=tvN '어쩌다 사장3'
'어쩌다 사장3' 조인성의 'K-황태해장국'이 첫 개시부터 극찬 세례를 받으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사장스'와 '알바즈'의 활약과 '아세아 마켓'을 찾는 손님들과 다양한 언어, 그리고 마음으로 나누는 소통이 '어쩌다 사장'의 진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연출 류호진, 윤인회)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7% 최고 9%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6.7% 최고 7.6%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3.2% 최고 3.6%와 전국 평균 2.9% 최고 3.2%로 지상파 포함 3주 연속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번 '어쩌다 사장3' 3회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시티 '아세아 마켓'에서 첫 점심 장사에 이어 저녁 장사를 개시하는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 '알바즈'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인성의 대게라면으로 첫 점심 장사를 오픈했지만, 김밥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어쩌다 김밥 붙박이가 된 윤경호는 쉴 틈 없이 김밥을 쌌다. 조인성과 임주환은 대게라면을 팔며 손님들을 상대했다. 식당은 원천상회, 공산마트와 장소만 다를 뿐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처럼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 됐다.

조인성의 '찐 팬'인 손님부터 미군인 아버지를 따라 대구에서 산 추억이 있는 손님, 이곳에서 33년을 살고 있다는 일본인 손님들까지 다양한 인종과 사연을 지닌 손님들이 대게라면을 먹으며 정겨운 이야기를 공유했다.

특히 일본인 손님들은 '만찢남(만화 찢고 나온 남자)' 임주환의 비주얼에 눈을 떼지 못해 감탄을 쏟아냈고, 영어에 이어 일본어까지 유창한 한효주와 대화를 나누며 'K-골프'의 인기를 언급했다. 한효주는 아마추어 골프 선수인 손님에게 '조인성 절친' 박인비가 온다는 특급 소식을 알려 재방문 약속을 받아내는 등 '틈새 영업'을 펼쳤다.

차태현은 어려운 결제도 당황하지 않고 거뜬히 해결하며 3년 차 사장즈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손님들의 도움은 일상이었다. 가격을 모를 때나 거스름돈을 틀릴 때나 손님이 알려줬다. 헷갈리는 미국의 동전 종류에 대해서도 손님에게 배웠다. 영업 4시간 만에 재고 파악의 필요성도 깨달았다.

영업 1일 차 첫 점심 식사 영업 종료 후 사장즈는 긴급회의를 소집, 김밥 판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일은 힘들어도 사람들과의 소통이 즐겁다는 생각도 공유했다. 저녁 장사 전 한산한 틈을 타 이웃 가게를 탐방하는 여유도 즐겼다. 조인성과 한효주는 작고 소중한 꼬마 손님을 보며 디즈니+ 드라마 '무빙' 속 부부처럼 '엄빠(엄마 아빠)' 모드를 켰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조인성과 한효주의 '투 샷'이 설렘을 유발했다.

조인성은 저녁 장사로 신(新)메뉴인 황태해장국을 개시했다. 외국인 손님은 시원한 황태해장국 맛을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 "당신은 아마추어가 아니다. 프로 셰프다"라고 극찬했다. 1975년에 미국으로 이민 와서 한국인 첫 경찰로 일했다는 90대 노인 손님도 조인성의 음식에 입맛을 되찾았다.

조인성은 '코리안 브래드 피트'라는 극찬까지 이어지자, 쑥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황태해장국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에 손님들과 소통하는 여유도 생겼다. 한국에 살다 친구 소개로 한국말을 못 했던 남자와 결혼한 손님부터 혼밥 손님 등 손님들의 말동무가 되어 줬다. 또 어떤 이야기가 아세아 마켓에서 꽃피우게 될지 기대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밥 지옥'에 깜짝 놀랐지만, 평정심을 되찾고 마트 영업과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사장즈와 알바즈의 성장이 그려졌다. 한효주는 '사장즈'도 인정하는 없어서는 안 될 재원으로 통역부터 손님의 반려견 용변 처리도 척척 해내 미소를 유발했다. 임주환은 할 일을 찾아서 하고, '김밥 담당(?)' 윤경호의 컨디션도 챙기는 특급 보조 주방 활약으로 든든함을 자아냈다. 윤경호는 영어 울렁증에서 벗어난 듯 손님의 니즈(needs)도 단번에 캐치하는 '윤 선생'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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