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슛+리바운드 하위권’ 한국가스공사, 모스의 골밑 활약이 필요하다

박종호 2023. 11. 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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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가 골밑에서 더 건실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가 단단한 골밑 수비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모스의 활약이 필요했다.

모스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강혁 감독대행은 "모스는 리바운드 해주고, 스크린도 서주면서 궂은일을 많이 한다. 오늘은 그런 모습이 잘 나왔다. 내가 생각했던 모스의 모습이 2쿼터에 나왔다. 이런 부분을 유지하면 시간을 늘릴 수 있다"라며 모스의 활약에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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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가 골밑에서 더 건실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경기에서 69-91로 패하며 4연패에 빠지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시즌부터 팀의 주축 선수들이 떠났다. 1옵션 외국인으로 영입한 아이제아 힉스(202cm, C)가 컵대회 중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됐다. 급하게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영입했지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다. 팀에 문제가 많았다. 평균 득점은 74.3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균 리바운드도 28.4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경기당 평균 0.3개의 블록슛을 기록. 이 역시 가장 낮았다.

이에 강혁 감독대행은 “지금 팀 블록슛이 매우 적다. 그만큼 인사이드 수비가 약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곽에서도 찬스가 많이 난다”라는 말을 전했다.

니콜슨은 수비가 아닌 득점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반대로 2옵션인 앤쏘니 모스(202cm, C)는 골밑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 소속으로 경기당 10.9개의 리바운드와 0.9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스는 시즌 초반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첫 6경기에서 평균 5.3점 3.5리바운드를 기록. 블록슛은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단단한 골밑 수비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모스의 활약이 필요했다.

모스는 KT와 경기 1쿼터에 13초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에 선발로 나섰다. 코트에 들어간 모스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블록슛도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5개나 잡아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첫 5분간 2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수비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공격에서도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이는 효과적이었다. 모스는 4개의 슈팅을 시도해 3개나 넣었다. 2쿼터 9점을 올리며 KT의 팀 득점인 12점과 비슷한 득점 기록했다. 모스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40-35였다.

2쿼터 좋은 모습을 보인 모스는 3쿼터 주전으로 나섰다. 쿼터 시작 7초 만에 골밑 득점을 성공. 상대 파울까지 이끌었다. 비록 자유투는 놓쳤지만,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다만 모스의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다. 수비에서 배스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상대 수비에 밀리며 골밑에서 기회를 확실하게 만들지 못했다. 3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만 성공했다.

모스가 공수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자 한국가스공사도 무너졌다. 3쿼터 6-27런을 허용.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니콜슨을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러자 다시 모스가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모스가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강혁 감독대행은 “모스는 리바운드 해주고, 스크린도 서주면서 궂은일을 많이 한다. 오늘은 그런 모습이 잘 나왔다. 내가 생각했던 모스의 모습이 2쿼터에 나왔다. 이런 부분을 유지하면 시간을 늘릴 수 있다”라며 모스의 활약에 입을 열었다. 2쿼터만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모스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KT와 경기에서 패하며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관건은 연패를 끊으며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스의 단단한 골밑 수비는 필수 요소다. 과연 모스가 지난 시즌과도 같은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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