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펄어비스, 신작 연기에 대규모 사채 만기 도래… 목표가 6만8000→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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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0일 펄어비스에 대해 내년 1500억원 규모의 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신작 출시 연기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신작 출시 연기로 펄어비스의 실적이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8월 실적발표 당시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 사막'을 하반기에 완성하고 내년 출시한다고 했지만 2025년 출시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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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0일 펄어비스에 대해 내년 1500억원 규모의 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신작 출시 연기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펄어비스의 종가는 4만755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펄어비스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는 전날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펄어비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84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PC’의 월 매출이 100억원대 초반까지 하락했고, 3분기 매출은 분기 대비 28%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신작 출시 연기로 펄어비스의 실적이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8월 실적발표 당시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 사막’을 하반기에 완성하고 내년 출시한다고 했지만 2025년 출시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이 6개 분기 이후 출시될 예정이라 그동안 적자 확대는 불가피”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펄어비스의 재무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저금리(2.52%)로 빌린 1500억원 규모의 사채 만기가 내년 7월 돌아온다. 현재 펄어비스의 차입금은 약 3000억원으로, 보유 현금인 2500억원을 초과한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는 투자자들이 오래 기다릴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차입금 만기 연장 시 높아질 이자 부담을 의미한다”며 펄어비스의 재무 구조가 빈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펄어비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신작 출시) 계획은 신뢰를 잃었고, 적극적인 콘텐츠 공개가 없다면 성과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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