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내년 하이브리드 · 내후년 전기차 생산 예정”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11. 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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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만 공장에서 생산 중인 ‘폴스타4’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년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 친환경 체제로 돌입한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하이브리드 차종 출시에 이어 글로벌 수출 허브 역할 확대를 위한 다음 단계로 2025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순수전기차 폴스타4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 판매를 위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 전기차 생산 준비를 2022년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르노코리아, 폴스타, 지리홀딩그룹이 도달한 이번 합의에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북미 및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폴스타4 차량의 생산을 맡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사진제공=르노코리아]
약 2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수출을 위한 항구가 인접해 있다는 지역적 이점이 특징이다. 연간 최대 30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부산공장은 지난 2년간 국내 완성차 초기품질 분야를 선도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4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SUV 전기차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출범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신뢰를 보내 준 폴스타 브랜드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르노코리아, 지리그룹과 차량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는 단계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며 “폴스타는 2024년 초 중국 청두와 2024년 여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폴스타3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대한민국 부산에 이르기까지 총 3개국, 5개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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