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실현한 이정헌 대표…글로벌 영토 공략하는 넥슨 이끈다[IT돋보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코리아의 실적을 급등시키며 '초격차'를 실현한 이정헌 대표가 본사 넥슨 그룹을 이끄는 수장으로 거듭난다. 체급을 대폭 불리며 힘을 키운 넥슨은 향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해외 유수 게임사들과의 경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지난 9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걸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 실무부터 사업총괄 임원까지 두루 거친 사업 분야 전문가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탁월한 사업역량을 발휘하며 14년 만에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이는 실력으로 평가하는 넥슨의 기업문화에 기인한 것으로 내부에서 리더를 발굴하는 넥슨의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6년 퍼블리싱QM팀 팀장, 2010년 네오플 조종실 실장, 2012년 피파실 실장,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규 게임 흥행을 성공시키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의 지휘하에 넥슨코리아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은 고르게 성장해 넥슨의 글로벌 연간 매출이 5년 새 50% 이상 상승했으며, 연결 기준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22%에서 31%으로 확대되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건 한국 지역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서 기인한 결과다.
아울러 게임업계 최초로 파격적인 임금체계 상향 개편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인재 투자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넥슨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정헌 시대를 앞두고 있는 넥슨은 전 세계 유수 게임사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3대 플랫폼 홀더를 비롯해 일렉트로닉아츠, 테이크투, 유비소프트,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등 북미와 일본 게임사들이 득세하고 있다.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업체들도 적극 글로벌 영토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분기별 1조원 단위 매출을 올리며 '초격차'를 실현한 넥슨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에 나설 전망이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넥슨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민을 바탕으로 넥슨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가시적 성과도 냈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는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스팀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으며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양대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및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받는 등 수익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의 경우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명을 달성했으며,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하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도 최근 오픈베타 테스트서 동시 접속자 7만7000여명을 동원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넥슨을 다음 세대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넥슨의 강력한 가상 세계는 전례 없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고 넥슨의 글로벌 운영 및 개발팀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신작 개발과 기술적인 혁신에 대한 넥슨의 헌신은 넥슨이 세계를 무대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받게 되었는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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