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키우는 SK… 최태원 “스타 소셜벤처 나와야 생태계 선순환”

SK그룹은 지난 9일 인공지능(AI) 분야 소셜벤처 테스트웍스를 임팩트 유니콘으로 선정해 사업지원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임팩트 유니콘 최고경영자(CEO)들과 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임팩트 유니콘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빠른 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 총량을 혁신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업을 뜻한다.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팩트 유니콘’ 사업지원금 전달식에서 조경목(오른쪽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상범 알리콘 이사,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김광조 SV추진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

테스트웍스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장애인과 경력 단절 여성, 시니어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에 앞장서고,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공익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영역에서 특화된 소셜벤처다. 최근엔 베트남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SK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지속 가능 기업으로 키우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테스트웍스까지 모두 8개 사를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롤모델이 되는 스타 SE(Social Enterprise: 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나와야 인재들이 몰리고 필요한 정책들이 입안되는 SE 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앞서 SK그룹이 선정∙육성해온 임팩트 유니콘 7개 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인투코어테크놀로지(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생산), 넷스파(해양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소재 생산) 등 7개 사는 지난 3년간 기업가치가 평균 2.6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SK가 출자한 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기관으로부터 총 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두브레인과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올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각각 210억원, 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