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 잘 부탁드려요” 옛 동료 김정은 위한 나윤정·박지현의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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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정과 박지현이 옛 동료 김정은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이에 나윤정과 박지현은 하나원큐 관계자, 선수단, 팬들에게 김정은을 잘 부탁한다는 의미에서 쿠키를 선물했다.
박지현은 "정은 언니와 워낙 각별한 사이다. 마침 하나원큐 홈 개막전이라서 언니를 잘 부탁드린다는 뜻으로 준비했다. 언니보다는 하나원큐 팬들께 선물을 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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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원큐의 1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나윤정과 박지현이 큰 박스를 들고 바쁘게 움직였다. 이들은 현장 관계자, 하나원큐 선수단, 팬들에게 박스에 든 쿠키를 선물로 돌렸다. 오프시즌 하나원큐로 이적한 옛 동료 김정은을 위해서다.
김정은은 실력뿐만 아니라 리더십까지 갖춘 베테랑의 표본 같은 선수다. 나윤정과 박지현 역시 신인 시절부터 김정은에게 크게 의지했다. 이들에게 김정은은 언니 그 이상의 존재였다. 그러나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정은이 우리은행 잔류 대신 하나원큐에 새 둥지를 틀면서 이제 코트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나윤정은 “프로에 와서 신인 때부터 (김)정은 언니와 함께 생활했다. 상대팀으로 마주하는 게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이상하더라. 언니가 팀을 옮겼으니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박)지현이와 함께 준비하게 됐다. 쿠키, 스티커 제작까지 둘이서 다 알아봤다”며 선물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현은 “정은 언니와 워낙 각별한 사이다. 마침 하나원큐 홈 개막전이라서 언니를 잘 부탁드린다는 뜻으로 준비했다. 언니보다는 하나원큐 팬들께 선물을 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나윤정은 “정은 언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현이와 나에게 특별한 존재다. 정말 많이 의지했던 언니이자 선배다. 이제는 다른 팀이 됐지만 언니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행복 농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김정은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남겼다.
박지현은 “오늘(9일)처럼 코트 위에서는 적이 되겠지만 나와 (나)윤정 언니 그리고 우리은행 선수들 모두 정은 언니를 너무 응원하고 있다. 언니를 보면서 항상 많이 배운다.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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