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전청조 “죄송하다”...사기 피해 23명·28억원으로 늘어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11. 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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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씨가 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에게 재혼 상대로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여온 전청조(27)에 대해 경찰이 확인한 사기 금액이 28억원으로 늘었다. 피해자 역시 23명으로 확대됐다.

1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오전 7시36분께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전씨는 ‘남씨와 공모한 것 맞냐’ 등 취재진 질의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호송 차량에 올랐다.

전씨는 투자 강연 등을 통해 알게된 23명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 ‘글로벌 IT 전문가’ 등으로 소개하며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가 전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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