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23명·28억원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죄송합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11. 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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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씨가 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ㅣ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27)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전씨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전씨의 사기 혐의로 인한 피해자 수는 23명으로, 피해액은 28억원에 달한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남씨와 범행을 공모했나 아니면 혼자 범행했나” “남씨 주장에 반박하고 싶은 것이 있나”는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전씨는 지난 달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전씨가 송치된 뒤에도 남현희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질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남현희가 전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남현희는 그러나 두 차례 이뤄진 조사에서 전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전씨 측은 “남현희가 지난 3월부터 사기 범행을 이미 알고 있었고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8일 이뤄진 대질조사에서도 양측은 남현희의 범행 인지 또는 공모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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