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의 '샐러리맨 신화' …입사 20년 만에 글로벌 본사 CE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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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사원으로 입사한 지 20년 만에 넥슨 본사(이하 넥슨) 대표로 승진하면서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넥슨코리아 대표 선임 후 회사 최대 실적을 일군 그가 본사 대표이사로 영전한 것은 그간의 공을 인정하고, 넥슨 목표인 '글로벌 게임사' 도약 숙제를 맡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넥슨에 따르면 이정헌 대표 내정자는 넥슨코리아 대표 취임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넥슨코리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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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대표 선임 후 연평균 성장률 19% 달성
"글로벌 성공작 투자해 새 시대"…서구권 공략 시동걸 듯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사원으로 입사한 지 20년 만에 넥슨 본사(이하 넥슨) 대표로 승진하면서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넥슨코리아 대표 선임 후 회사 최대 실적을 일군 그가 본사 대표이사로 영전한 것은 그간의 공을 인정하고, 넥슨 목표인 '글로벌 게임사' 도약 숙제를 맡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넥슨은 최근 게임업계 실적 부진 속 신작을 줄줄이 흥행시키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 기세를 이어 존재감이 약했던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글로벌 겨냥 신작들을 출시하고 굵직한 글로벌 투자로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을 본격하겠다는 목표다.
14년 만에 넥슨코리아 대표 '초고속 승진'…게임업계 실적 부진 속 1N 체제 굳혀
이어 14년 만에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했고 지난 6년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번에 그가 글로벌 본사 대표로 내정된 것은 실력으로 평가하는 내부에서 리더를 발굴하는 넥슨의 기업문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 내정자는 넥슨코리아 대표 취임 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줄줄이 흥행에 성공시키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넥슨에 따르면 이정헌 대표 내정자는 넥슨코리아 대표 취임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넥슨코리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달성했다. 이 대표가 취임한 해 2조5000억원대였던 매출은 2020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한국 지역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같은 기간 넥슨의 글로벌 연간 매출이 5년 새 50% 이상 성장했다. 연결 기준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22%에서 31%으로 확대됐다.
넥슨은 올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 1조 913억원, 영업이익 420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매출 23%, 영업이익 47%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성장은 코로나 엔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맞물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 가운데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공이 더욱 컸다. 국내 게임업계 빅3로 불렸던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체제는 이제 1N(넥슨) 독주 체제로 굳혀지고 있다.
이 대표 내정자는 업계 최초로 파격적인 임금체계 상향 개편을 발표해 게임업계 연봉 상승 릴레이를 이끌기도 했다. 적극적인 인재 투자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넥슨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넥슨을 다음 세대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넥슨의 강력한 가상 세계는 전례 없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고, 넥슨의 글로벌 운영 및 개발 팀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신작 개발과 기술적인 혁신에 대한 넥슨의 헌신은 넥슨이 세계를 무대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성공작 투자로 넥슨 새 시대 열겠다"…서구권·일본 매출 확대 집중할 듯
지난해 1월에는 영화감독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AGBO 스튜디오에 4억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으며 지난 4월 개봉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올해 초 영화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와도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목표였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같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도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일본과 미국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 흥행에 힘 입어 올 3분기 북미·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에 그쳤다. 일본 매출 비중은 3%에 불과했다. 아직까지는 한국과 중국이 매출 8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글로벌 게임사 도약을 위해 서구권 매출 확대가 숙제로 꼽힌다.
이정헌 대표 내정자는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받게 되었다"라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새 넥슨코리아 대표로 누가 선임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 측은 "이정헌 대표의 뒤를 이을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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