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U-17 월드컵 출격…미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 노려
오는 12일 자카르타에서 1차전 치러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2023 FIFA U-17 월드컵은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파나마와 모로코의 조별리그 A조 경기와 말리와 우즈베키스탄의 B조 경기로 시작을 알린다. 한국은 오는 12일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변성환호는 미국전 이후 15일 프랑스를 만난다. 조별리그 1, 2차전은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18일 부르키나파소와의 마지막 일정은 반둥에서 소화한다.

이번 대회가 7번째 출전인 한국은 U-17 월드컵에서 8강이 최고 성적으로, 1987년, 2009년, 2019년까지 총 3번 기록했다. 올해는 8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변 감독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준비했다.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이 8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기록에 도전해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수비수 유민준(성남FC U-18)도 "팀원들과 함께 U-17 월드컵 최고 기록이었던 8강을 뛰어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성환호는 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고, 국내외에서 훈련을 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스페인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차전에서는 모로코에 1-2로 패했으나, 유럽 강호인 벨기에(3-3), 잉글랜드(1-1)와 무승부를 거두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5일까지 국내 최종 훈련을 진행했고 6일 결전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최종 명단에는 주장 김명준(포항스틸러스 U-18)을 비롯해 강민우(울산현대 U-18), 임현섭(수원삼성 U-18),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 등 지난 6월 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16명이 포함됐다.

아시안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진행된 국내 훈련과 인도네시아,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배성호, 우규정(이상 대전 U-18), 백가온(서울보인고), 이경준(수원 U-18), 한석진(전북현대 U-18)도 발탁됐다.

21명 중 20명이 2006년생 선수이며 한석진이 유일한 2007년생 선수다.

총 24개 국가가 출전하는 이번 U-17 월드컵은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골키퍼: 우규정(대전하나시티즌 U-18), 이경준(수원삼성 U-18), 홍성민(포항스틸러스 U-18)

수비수: 강민우(울산현대 U-18), 김유건(FC서울 U-18), 배성호(대전하나시티즌 U-18), 서정혁, 이수로(이상 전북현대 U-18), 유민준(성남FC U-18), 이창우(서울보인고)

미드필더: 황은총(충남신평고), 임현섭(수원삼성 U-18), 김현민(서울영등포공고), 백가온(서울보인고),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 양민혁(강원FC U-18),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 진태호(전북현대 U-18), 차제훈(서울중경고)

공격수: 김명준(포항스틸러스 U-18), 한석진(전북현대 U-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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