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OST 차수경, 탈락…"성대결절 진단 받았다" 안타까움[싱어게인3]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방영한 화제의 드라마 SBS '아내의 유혹'의 OST '용서 못 해'를 부른 가수 차수경이 근황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3 - 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본선 1라운드에서 28호는 자신을 '나는 백지영이 데뷔시킨 가수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백지영은 "제가 데뷔... 를 안 시킨 것 같은데..."라며 초면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28호는 "제가 즐겨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거든. 그게 백지영님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28호는 이어 "거기에 전화로 노래 대결을 하면 상품을 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제가 거기서 4주 연속 우승을 한 거야. 그래서 방송을 들으신 여러 기획사에서 연락이 와서 3개월 만에 데뷔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8호는 "그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백지영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고, 백지영 또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이승기는 "본인 노래가 가장 유명할 거라고 자신을 하셨다고?"라고 물었고, 28호는 "저는 무명 가수지만 제 노래는 너무 유명한 노래라서 모두 다 아실 거라고 자신한다"고 답한 후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OST '용서 못 해'를 열창해 현장을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결과는 2어게인으로 탈락. 이에 김이나는 "오늘 약간 몸이 좀... 마지막에 아파하셨는데..."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28호는 "며칠 전에 성대결절 진단을 받아서... 오래 쉬었다가 복귀를 하는 거라 정말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무리가 되게 연습을 했나봐. 어제 아침에도 링거 맞고...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이나는 이어 "이 노래를 부르셨을 때가 몇 살이셨냐?"고 물었고, 28호는 "26살 때였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이나는 "그 어린 나이에 상당히 한이 맺혀 있는데, 20대 중반 쯤에 그걸 가창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더 터뜨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거든. 근데 오늘 피지컬 컨디션이 안 따라 주시는 것 같았고. 암튼 너무 고생하셨다. 잘 봤다"며 성대결절에도 최선을 다한 28호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28호는 "준비하면서 저한테 정말 큰 도전이었거든. 나올 용기가 안 돼 정말 부득부득 연습을 했는데. 그러면서도 '누구 엄마'가 아닌 '차수경'으로 돌아간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 - 무명가수전'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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