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무관 탈출 도전기!...뮌헨 소속 14경기 19골 7도움

가동민 기자 2023. 11. 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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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해리 케인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1로 승리했다.


경기는 뮌헨이 주도했다. 뮌헨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14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르로이 사네가 골키퍼를 제치려 했지만 무산됐다. 갈라타사라이는 간헐적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뮌헨의 수비가 잘 막아냈다. 뮌헨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38분 자말 무시알라가 고통을 호소했고 교체됐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뮌헨이 후반에 들어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8분 킹슬리 코망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뮌헨이 앞서나갔다. 후반 35분 키미히의 프리킥을 케인이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케인이 멀티골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은 마티스 텔이 좌측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밀어 넣었다. 경기 막판 갈라타사리이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2-1로 끝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케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골을 포함해 유효 슈팅 3회, 골대 강타 1회,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42회, 패스 성공률 67%(27회 중 18회 성공), 공중 경합 6회(7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5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고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3회, PL 도움왕 1회, 월드컵 득점왕 1회, 월드컵 도움왕 1회 등을 수상했다.


개인 커리어는 최고였지만 케인에게 아쉬운 건 트로피가 없다는 것이었다. 케인은 2018-19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패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는 유로 2020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케인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공격수가 필요했던 뮌헨과 이해관계가 맞았고 이적이 이뤄졌다.


케인은 “대표팀 동료들이 UCL에서 뛰는 것을 나는 집에서 앉아서 볼 때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물론 그들이 잘하길 원했다. 내 동료들은 내가 뛰지 않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도 그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들이 가진 트로피를 얻기 위해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도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득전 선두는 아니었다.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가 8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면서 케인은 득점 2위에 머물렀다.


기라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사이 케인은 득점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15골로 기라시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케인은 UCL에서도 위력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UCL 4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뮌헨 소속으로 14경기 19골 7도움을 만들었다.


케인은 뮌헨에 이적하고 우승 트로피 기회를 벌써 두 번이나 놓쳤다. 분데스리가 개막전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했고 DFB-포칼에선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2라운드에서 여정을 마쳤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케인의 역할이 적었다. 슈퍼컵에선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지만 이미 2실점을 내준 상태였다. 포칼에선 부상 예방 차원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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