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한 번 만나야죠”…김옥빈이 꿈꾸는 ‘빌런’ [MK★인터뷰]
‘아라문의 검’ 속 김옥빈이 아닌 태알하는 상상이 가질 않는다. 연기, 액션, 딕션 등 모든 게 ‘태알하’ 그 자체였던 김옥빈은 극의 몰입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라문의 검’에서 김옥빈은 아스달의 왕후이자 권력의 정점에 선 태알하로 분했다. 시즌1에서부터 욕망의 정치가인 태알하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던 그는 ‘아라문의 검’에서도 캐릭터와 완벽 동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야망과 목표를 위해 내달리는 야심가의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김옥빈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빛냈으며, 안정적인 호흡과 깔끔한 딕션, 단단한 목소리 등 흡입력 강한 호연이 캐릭터가 처한 현실을 더욱 극적으로 구현해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아스달’은 제가 너무 사랑했고 지금은 사랑한 사람과 이별하는 느낌이다.
#. 결말은 마음에 드는지 궁금하다.
마음에 든다. 오픈 결말로 끝이 나지 않았나.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게 저는 되게 좋았다. 상상의 여지를 남겨둔 게 좋았다.
#. ‘아스달’ 시리즈를 추가적으로 볼 수 있을까.
스토리적으로는 시즌2가 마무리가 맞다. 도전적인 작품이었다 보니까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작품으로 새로운 시청층이 유입되기는 쉽지는 않았다. 지금 한도에선 시즌2로 결말내는 게 낫지 않을까.
#. ‘아라문의 검’은 시즌1 이후 4년 만에 제작됐다.
시즌2가 제작되기까지가 코로나로 인해서 불투명한 상황이긴 했는데 ‘아스달’의 태알하를 사랑했다. 멈춘다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다.
태알하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빌런 역을 한 것도 처음인데 태알하의 가족부터 자라온 환경부터 주변 사람 인물 관계성부터 독특하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이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 그 캐릭터를 좋아하다 보니까 마지막까지 제가 이걸 마무리 짓고 싶었던 것 같다. 내가 사랑했던 캐릭터를 내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 액션 연기도 있었다.
태알하가 지략을 쓰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모든 여자들이 전사로 길러진 캐릭터다. 자신 모습을 지킬 줄 알고 해족의 액션신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그래도 액션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악녀’라는 작품을 해서 그런지, 그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고 쉬웠다. 고생하는 게 그것보다 더 큰 고생을 했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아스달’하면서 의외로 많이 다치긴 했다.
#. 어떤 장면을 촬영하다 다쳤나.
시즌1 타군을 구하러 가면서 말을 타고 엎어지는, 반란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뼈도 부러지고 그랬었다. 낙마는 아니고 검에 맞아서 코뼈가 부러졌었다. 멈췄다가 다시 회복하고 그런 적도 있었다. 그러고 나서도 작가님에게 연락을 드린 게 ‘제가 다쳤다고 해서 액션 장면을 빼지 마세요’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작가님이 빵 터진 적이 있다.
의상이나 헤어나 모든 게 겪어볼 수 없는 복식이었다. 태알하가 어떤 느낌이지?하고 모를 때 현장에 의상을 입었을 때 뭔지 알겠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었다. 대사로 연습하고 외웠던 것 들이 복식이랑 헤어메이크업을 완성하고 현장 소품에 앉아 있으면 그때 느낌이 올 때가 있다. 그때 느낌을 새롭게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다른 느낌을 많이 느꼈다.
#. 시청자 반응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는지?
제가 봤던 거는 누가 ‘시즌3을 제작하기 위해 투자를 좀 해라’ ‘누가 좀 돈을 모아 봐라’ ‘모금 좀 해라’라는 거였다. 그게 참 좋았다.(웃음)
#. 딕션에 대한 칭찬도 많았다.
훈련을 받았다. 제가 자연스럽게 느끼는 연기가 보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지 않게 여기는 지점이 많더라. 연기자들이 느끼는 큰 오류이기도 하다고 하더라. 발음적인 부분에 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전에 없었는데 발음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어서 신기하다.
태알하의 이야기는 막을 내렸고, 특별출연 정도는 할 것 같다.
#. 이번 작품으로 얻어가는 게 있다면?
태알하 역할을 하면서 마지막에 느꼈던 건데 빌런 역을 제대로 해보고 싶은 거다. 메인 빌런을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재밌더라. 제대로 빌런을 한 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차기작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아직 보고 있는 중이다. 제가 원하는 작품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고 해서 그런 작품만 들어오진 않는다. 제가 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있지만 전혀 반대의 캐릭터들이 들어오고 그런 게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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