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롤렉스 볼 수 있나?… 우승 MVP 기다리는 '구본무 회장'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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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초대 구단주인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와 아오모리 소주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LG 트윈스에 따르면 구 선대 회장은 1998년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 시 MVP에게 선물하겠다"며 해외 출장 중 시계를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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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주도 관심…"3동 중 일부 증발해 1동만 남아"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초대 구단주인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와 아오모리 소주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LG 트윈스에 따르면 구 선대 회장은 1998년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 시 MVP에게 선물하겠다"며 해외 출장 중 시계를 사왔다.
해당 제품은 롤렉스의 대표적인 스포츠 시계 데이토나 시리즈 중 하나인 데이토나 레오파드 제품으로 현재 단종됐다.
당시 구 선대 회장은 8000만원을 주고 구입했으나 현재 중고 시세는 1억6000만원에 달한다.
데이토나 레오파드는 호피무늬 다이얼과 스트랩이 특징이다. 다이얼에서 시간을 알려주는 인덱스에는 8개의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시계 케이스와 스트랩을 이어주는 러그에도 총 48개의 다이아몬드가 있다. 시계 테두리 부분에는 36개의 오렌지색 사파이어가 둘러져 있다.
LG 트윈스가 8일 kt 위즈와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박동원의 극적인 투런 홈런포를 앞세워 승리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이날 오후 6시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3차전이 열린다.
LG 트윈스 관계자는 "롤렉스 시계는 5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해서 몇 년 전 해당 시계를 정비해 둔 상태"라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시계를 공개하고 우승 MVP에게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렉스 시계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일본 오키나와 전통주인 아와모리 소주다. 구 선대 회장은 1995년 스프링캠프 때 아와모리 소주를 사왔다. 해당 술은 35도짜리 독주로 지금은 같은 모델을 구하기 어렵다고 알려졌다.
이 술은 1994년 우승 축승회에서 LG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마신 술이다. 또다시 우승할 경우 축배를 들기 위해 마시려고 구비해 뒀다.
구 선대 회장은 당시 소주 3동을 사왔으나 20여 년이 지난 현재 일부 증발해 1동으로 줄어들었다.
구단 관계자는 "술이 증발하기도 했고 보관 장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1동으로 술을 합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LG 트윈스가 우승한 것은 1994년으로 이번에 통합 우승을 할 경우 소비자를 대상으로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051900)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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