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5대 명절' 빼빼로데이···평일 vs 주말, 매출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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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차별화 상품으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U에서 편의점 5대 행사 매출 중 빼빼로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은 42.5%로 나타났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작년 빼빼로데이는 쌀쌀한 날씨로 행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위드코로나 시행 후 소비심리가 높아지고 차별화 상품과 할인 프로모션 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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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5대 행사' 중에서도 압도적
격식 덜 차려도 돼 실속형 상품 인기
가성비·컬래버 차별화 기획이 트렌드
'빼빼로 전쟁'
편의점 업계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차별화 상품으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이 날은 편의점의 명절로 통힌다. 전국 매장에서 연중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날이어서다. 이 때문에 △설 △추석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과 함께 꼽히는 '편의점 5대 행사' 가운데서도 특히 중요도가 높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U에서 편의점 5대 행사 매출 중 빼빼로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은 42.5%로 나타났다. 이어서 화이트데이(16.1%), 발렌타인데이(14.8%), 추석(13.5%), 설(13.1%) 순이었다.
월별 매출 동향을 보면 빼빼로 상품군에서 11월 한 달의 비중은 무려 45.5%를 차지할 정도다. 그 중에서도 10~11일 단 이틀 간의 매출이 11월 전체 매출 중 65.0%에 이른다.
유독 빼빼로데이의 매출이 높은 이유는 커플끼리 주고받는 발렌타인·화이트데이나 어른에게 선물하는 설·추석과 비교해 구매층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격식을 덜 차려도 돼 편의점이 내세우는 실속형 상품이 효과적이다. 대형마트 등 다른 소비 채널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업종 특성도 잘 먹혀든다.
이 때문에 최근 업계는 ‘가성비’ 상품에 힘을 주고 있다. 고물가 상황과 맞물려 이 같은 수요가 계속 늘어나리란 판단에서다.
실제 CU에서도 5000원 미만 상품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가격대의 경우 지난해 관련 매출의 54.2%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대비 6.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상품은 30.3%에서 23.8%로 떨어졌다.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 상품도 17.1%에서 16.2%로 줄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편의점은 실속형 라인업을 강화하되 최근 트렌드에 발맞춘 캐릭터 상품을 늘려 내놨다.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굿즈 연계 상품의 매출신장률이 36.3%로 일반 상품의 25.8%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다.
올해 CU는 '라인프렌즈 미니니'와 협업한 기획 상품 10종을 대표로 내건다. 과자 뿐 아니라 스티커와 다이어리 등 굿즈가 담겼다. SNS상에서 인기를 끄는 △혀땳은앙꼬 △우주먼지 △버터패밀리 △서울앵무새 등 캐릭터의 지적재산권(IP)과 연계한 상품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고객 동향을 분석해 차별화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혜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빼빼로데이의 판매 실적이 ‘요일’에 따라 갈리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일요일이었던 지난 2018년 빼빼로데이의 전년 같은 날 대비 매출신장률은 CU에서 1.9%로 집계됐다.
하지만 평일이었던 지난 2019년부터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12.3%에 이어 2020년과 2021년에는 20%대를 넘기더니 지난해는 41.8%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작년 빼빼로데이는 쌀쌀한 날씨로 행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위드코로나 시행 후 소비심리가 높아지고 차별화 상품과 할인 프로모션 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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