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에 3일 이상 교전 중지 요청했었다…휴전 가능성 없어"

김현 특파원 2023. 11.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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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인도적 목적을 위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매일 4시간씩 일시적 교전 중지를 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자신은 3일 이상의 일시적 중지를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에서 열리는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흘간의 '인도적 교전 중지'를 요구했다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며 "저는 사흘보다 더 긴 교전 중지를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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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에 좌절감 느끼냐' 질문에 "희망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3.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인도적 목적을 위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매일 4시간씩 일시적 교전 중지를 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자신은 3일 이상의 일시적 중지를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에서 열리는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흘간의 '인도적 교전 중지'를 요구했다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며 "저는 사흘보다 더 긴 교전 중지를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인도적 교전중지 제안을 받아들이기까지) 제가 희망했던 것보다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교전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4시간 교전 중지는 이날부터 시행되며, 이스라엘이 매일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시행 시간을 발표하게 된다고 커비 조정관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또 기존 인도주의적 통로에 더해 해안가 도로를 인도주의적인 이동통로로 개방한다고 커비 조정관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을 포함한 가자지구내 인질 석방과 관련해선 "우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이 석방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군이 전날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리아내 군사시설을 폭격한 데 대해 "그들이 우리를 타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폭격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그들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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