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46%-리비안 9.82%, 전기차 일제 급락(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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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투자은행의 투자등급 하향과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자 미국 전기차가 일제히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46%,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9.82%, 루시드는 4.94%, 니콜라는 4.07%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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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투자은행의 투자등급 하향과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자 미국 전기차가 일제히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46%,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9.82%, 루시드는 4.94%, 니콜라는 4.07% 각각 급락했다.
◇ CEO 리스크 경고, 테슬라 5.46% 급락 : 일단 테슬라는 투자은행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경고로 급락했다.
세계적 투자은행 HSBC가 'CEO 리스크(위험)'를 이유로 테슬라에 매도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도 146 달러로 하향하자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46% 급락한 209.98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HSBC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에 '매도' 등급을 부여하는 한편 목표가를 14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33%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HSBC의 분석가 마이클 틴달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그동안 전기차 선도업체로 시장을 개척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 등으로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테슬라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 도조 컴퓨터 등이 성공할 지도 미지수라며 이 부분은 2030년 말까지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특히 'CEO 리스크'를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잦은 말실수로 설화를 야기하는 등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같은 면모는 테슬라의 인지도를 높여 광고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내지만 그의 실수가 반복되면 시장은 실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는 머스크의 원맨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라며 이 점이 테슬라에 미래에 가장 위험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 목표가 하향 잇달아. 리비안 10% 폭락 : 이날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9.82% 폭락한 15.33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D.A. 데이비슨의 분석가 마이클 슐리스키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25달러에서 19달러로 하향했다.
슐리스키는 리비안의 최근 생산 및 인도 업데이트에 고무됐지만, 리비안이 소비자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외의 상업용 밴 시장에 더 깊이 침투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목표가를 내렸다.
이뿐 아니라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댄 레비도 리비안의 목표가를 30달러에서 27달러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도 리비안 주가 폭락에 한몫했다.
리비안은 차입 경영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올라갈 경우, 차입 비용이 더욱 높아져 리비안의 경영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 니콜라 4% 급락, 다시 1달러 미만으로 : 테슬라와 리비안이 급락하자 다른 업체도 일제히 급락했다. 루시드는 전거래일보다 4.94% 급락한 3.75 달러를, 니콜라는 4.07% 급락한 0.97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니콜라는 또 다시 1달러 밑으로 내려가 다시 한 번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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