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서 사면 900원인데 ‘여기’는 1500원”···그래도 난 편의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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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는다.
저가를 무기로 하는 대형마트나 슈퍼와 달리 분명 편의점은 다소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돈을 더 내더라도 편의점을 찾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마트보다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게 유리한 제품도 생긴다.
대형마트에는 없지만 편의점에서는 가능한 통신사 멤버십을 통한 5~10%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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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는다. 저가를 무기로 하는 대형마트나 슈퍼와 달리 분명 편의점은 다소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돈을 더 내더라도 편의점을 찾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 왜일까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은 가격보다 ‘편의성’이나 ‘즐거운 쇼핑 경험’을 우선순위로 뒀다.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 방문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편의점 이용 패턴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 관련 U&A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7명(64.9%)이 평소 편의점을 애용한다고 답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도 급할 때 용이한 점'(93.2%)과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점'(59.4%)이 그 이유였다.
저연령층일수록(20대 80.0%, 30대 72.0%, 40대 59.2%, 50대 48.4%) 편의점 이용 빈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들의 편의점 방문 이유는 단순히 ‘편리’에만 있지 않았다.
전체 답변자 중 66.8%는 편의점에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상품들이 많다는데 공감했고, 66.5%는 특정 편의점에서만 파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해당 편의점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신상품이 출시되면 한 번쯤 구매해본다'(48%)는 답변도 있었다.
이를 통해 최근 콘셉트 스토어나 특화 매장 등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를 재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은 편리와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가격이라는 무기도 갖추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모으고 있다.
이마트24, CU, GS25 세븐 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이 경쟁하듯 초저가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의 민생 라면은 개당 550원으로 일반 라면의 반값 선이고 CU 역시 500원인 CU 실속 500 라면과 900원 커피 등을 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마트보다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게 유리한 제품도 생긴다. 대형마트에는 없지만 편의점에서는 가능한 통신사 멤버십을 통한 5~10%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커진다.
특히 편의점의 대표 이벤트인 ‘1+1’, ‘2+1’과 같은 끼워 팔기 또는 덤 얹어 팔기가 고객으로서는 기분 좋은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행사제품은 판매가 급증한다. ‘1+1’ 이벤트만 노리는 실속파 소비자들도 있다.
상품 판매 기존 영역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점도 편의점을 찾는 이유 중 하나다. GS25의 반값 택배 경우 택배회사와 소비자의 물건을 이어주는 기존 택배에서 벗어나 직접 소비자와 소비자를 이어준다. 1년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것도 장점이지만 1㎏이하 수화물은 2천원도 안되는 값에 보낼 수 있어 가벼운 물건을 부치기에 유리하다. 기존 택배 전문업체의 서비스가 3천 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접근성만 좋은 점을 활용해 생활필수품 중심으로 고객에게 합리적 소비를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은 가격에 덜 민감한 소비자들이 편의를 위해 이용하는 유통 형태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의 편의점 방문 횟수가 늘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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