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전청조, 성전환증 전형적 모습 아냐. 진짜는 男과 성관계 X"[실화탐사대]

고향미 기자 2023. 11. 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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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성형외과 전문의 최의철이 대한민국 여자 펜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후 각종 사기 행각이 발각돼 논란의 중심에 선 전청조의 성전환증 주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파헤쳤다.

때로는 여성으로 임신과 결혼을 미끼로 돈을 뺏고, 때로는 남성인 척 여성들을 홀려 사기를 쳐온 전청조. 최근에는 남현희와의 결혼 생활을 꿈꾸며 남자로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앞서 전청조는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법적으로 여자고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며 자신은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여자의 몸으로 잘못 태어나 성전환증으로 고통스러웠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 전문의 최의철은 "성전환증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고"라고 밝힌 후 "가장 중요한 점이 성전환증 환자는 자기의 성을 굉장히 혐오하는 편이다. 정말 한시도 못 참을 정도로 힘들어한다. 내 몸에 가슴이 있거나 내 몸에 여자의 성기가 있는 거를 정말 못 참아. 너무 불편하다고. 근데 그 몸을 가지고 남자분들과 성관계를 하고 그다음에 결혼까지 한다? 이런 거를 상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한편, 전청조는 자신이 51조 자산가이자 재벌 3세라고 주장해왔으며,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이며 피해 규모는 약 26억여 원이다. 또한 9일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청조는 지난달 27일 남현희가 이별 통보 후 연락을 받지 않자 그가 머물고 있는 어머니의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와 지난 8월 31일 남현희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 지난 4월 A군이 남현희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라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를 사기 및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전청조의 어머니를 사기 및 사기미수, 자신에게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을 무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지난 7일 전청조의 사기 공모 및 방조 의혹으로 입건돼 전청조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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