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계개편? 혐오·비난·분열의 언어론 지지 못얻어”…이준석 겨냥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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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혐오, 비난, 분열의 언어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정치권의 오랜 속성처럼 정계 개편에 관한 보도가 조금씩 흘러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언급한 '정계 개편 보도'는 최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 이준석 전 대표 관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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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혐오, 비난, 분열의 언어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정치권의 오랜 속성처럼 정계 개편에 관한 보도가 조금씩 흘러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집안 대·소사를 앞두고 이모, 고모, 숙모, 삼촌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외가 쪽, 친가 쪽 구분 짓기보다 모두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당을 위한 진지한 고민, 나라를 위한 진정성 있는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정계 개편 보도’는 최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 이준석 전 대표 관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12월을 신당 창당을 위한 ‘결단의 시기’로 못 박은 바 있다. ‘혐오, 비난, 분열의 언어’도 이 전 대표가 당 내부를 향해 쏟아내고 있는 발언들을 두고 한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에 이 전 대표는 이날도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몽둥이찜질로 만든 당 대표가 하는 걸 보면, 몽둥이찜질로 낙하산 내리꽂아 봤자 상태 유지 안 된다"며 여권 주류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권 이후 야당 대표는 구속도 못 하고 만만한 여당 내부만 몽둥이 찜질하는 상황이다. 이런 걸 내부 총질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KBS 라디오에 출연해 혁신위 활동에 대해 "한 게 없는데 뭘 평가하나. 말 잔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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