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컬에 밀린 일본차 중대결단?…토요타가 중국 딜러들에 보낸 편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BYD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토요타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치토요타는 중국 이치자동차와 일본 토요타가 합작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일본 자동차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에 밀려 고전하면서 탈중국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바루, 혼다도 중국 시장 판매가 급감했고 이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 대신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YD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토요타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전기차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에서 뒤처진 일본 자동차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9일 21세기경제보도는 이치토요타가 지난 3일 중국 딜러들에게 보낸 서한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치토요타는 중국 이치자동차와 일본 토요타가 합작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이치토요타는 서한에서 "엄중한 시장 환경에서 각 딜러의 재고 및 자금 압박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신속한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 중"이며 "각 당사자와의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통해, 어제(11월 2일) 오후 딜러들이 받고 있는 압력을 신속하게 완화하게 위한 최신 공급 조정 프로그램이 공식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치토요타는 서한에서 내년 2월까지 감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자동차 출하대수는 6만6000대로 감소하며 내년 1월과 2월에는 출하대수가 각각 6만대, 3만8000대로 줄 예정이다.
최근 중국 자동차유통협회가 발표한 '중국 자동차딜러 재고 예비경보(VIA·Vehicle Inventory Alert Index)'에 따르면 10월 예비경보 지수는 58.6%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이치토요타의 감산 결정 이유로 판매 감소를 지적했다. 지난 9월 이치자동차의 판매량은 7만7800대, 시장점유율은 3.8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1~9월 이치토요타의 누적 판매실적도 58만4800대에 그쳤다. 중국 소비시장에서 9~10월은 호황기로 '금구은십(金九銀十·금 같은 9월, 은 같은 10월)'으로 불리는데,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토요타뿐 아니라 닛산의 중국 실적도 감소했다. 지난 6일 닛산은 10월 중국 시장 판매량이 7만3272대로 작년 대비 1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10월 닛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62만대로 지난해 대비 25.1% 줄었다.
취이동수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사무총장은 "중국 승용차 산업의 전동화·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합자브랜드가 가진 장점이 약화됐고 최근 합자브랜드의 중국 시장 판매가 현저히 줄고 있다"며 이는 "합자브랜드가 중국의 전동화라는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합자브랜드의 생산능력은 과잉상태이며 올해 (합자브랜드)의 판매량은 약 700만대로 최고치 대비 하락폭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일본 자동차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에 밀려 고전하면서 탈중국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올해 판매량이 60% 급감하자 아예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스바루, 혼다도 중국 시장 판매가 급감했고 이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 대신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탁재훈도 놀란 이효리 19禁 입담 "♥이상순, 키스 없이 본론으로" - 머니투데이
- 장모에 '자기야', 무릎베개에 귀도 파줘…서장훈 "보통 인간 아냐" - 머니투데이
- 임병기, 이혼 2번→30년 독거 고백…"골머리 썩을까 노파심" - 머니투데이
- 16기 영숙, 돌발 사생활 폭로…변혜진 '분노' vs 상철 "결별 맞다" - 머니투데이
- '고딩엄빠' 남편의 충격 고백…"아내와 만남, 잠자리 목적이었다" - 머니투데이
- 인증샷 투명곰에 최현욱 나체가…빛삭했지만 사진 확산 - 머니투데이
- 수능에 '尹 퇴진' 집회 사이트가 왜 나와…논란된 문제들 봤더니 - 머니투데이
- 미국서 HBM 패키징 공장 짓는 'SK하이닉스' 인디애나주 법인 설립 - 머니투데이
- 슈주 예성, 김희철 때렸다?…"공연 때문에 다퉈, 눈물 흘린 건 맞다" - 머니투데이
- 영국·스페인 일간지, X 사용 중단 선언..."가짜뉴스 확산 플랫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