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證 “카카오, 실적 안정화… 투자 의견 ‘매수’ 유지”

권오은 기자 2023. 11. 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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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10일 평가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선전 배경으로 "엔터와 엔터프라이즈 부문 인력 축소에 따른 퇴직금 지급에도 인건비가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자회사 손실이 줄어든 영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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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손민균

DB금융투자는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10일 평가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 주식은 전날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1274억원)보다 높았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선전 배경으로 “엔터와 엔터프라이즈 부문 인력 축소에 따른 퇴직금 지급에도 인건비가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자회사 손실이 줄어든 영향”을 꼽았다.

카카오톡 광고 매출과 선물하기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신 연구원은 “카카오톡 친구 탭의 여러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지역 중심의 정보 제공, 커뮤니티, 소상공인 지면 등으로 변경하며 광고 등 수익화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커머스는 럭스 전용 탭과 예약하기 기능 도입,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 큐레이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광고 업황 침체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실적은 문제없지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신 연구원은 “SM엔터의 양호한 이익이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기여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SM엔터 관련 이슈만 제외하면 실적은 딱히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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