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순경 사건'…경남 의령 4·26추모공원 위령탑 디자인 확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의령군은 궁류면 평촌리 일원에 조성될 '의령4·26추모공원' 위령탑 디자인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유가족 10명이 포함된 의령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21명은 만장일치로 '의령4·26추모공원' 위령탑 최종 디자인을 결정했다.
의령군은 한발 더 나아가 의령4·26추모공원을 군 관리계획으로 지정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은 궁류면 평촌리 일원에 조성될 ‘의령4·26추모공원’ 위령탑 디자인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유가족 10명이 포함된 의령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21명은 만장일치로 ‘의령4·26추모공원’ 위령탑 최종 디자인을 결정했다.
유가족들은 위령탑이 희생자만을 위한 추모 조형물에 그치지 않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위령탑은 희생자·유족·현세대 모두를 위한 위령탑으로 지어진다. 희생자 넋을 ‘추모’하고, 생존자인 유가족을 ‘위로’하고, 우리 세대에서 다시는 비극적인 죽음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디자인에 담았다.
위령탑은 석재벽으로 둘러싼 모양에 두 손으로 하얀 새를 날려 보내는 형상을 표현했다.
‘하얀 새’는 희생자 넋을 좋은 곳으로 날려 보낸다는 의미이고, ‘두 손’은 유가족의 간절한 바람으로 희생자를 좋은 곳으로 떠나보내고 아픔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석재벽은 3단 돌기둥으로 단 높이를 달리해 퍼져나가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국가 공권력에 의한 희생이 더는 없어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히 돌기둥의 높이와 석재벽을 받치는 기단부의 넓이를 426㎝로 설계해 4·26추모공원의 의미를 넣었다.
위령탑 비문에는 희생자 이름과 우범곤 총기 사건 배경과 결과, 위령탑 건립취지문을 새겨 기록하기로 했다.
의령군은 위령탑 건립 디자인 선정 전의 과정인 보상계획통지, 보상계획공고, 감정평가, 보상 협의 등을 잡음 없이 순조롭게 끝마쳤다.
의령군은 한발 더 나아가 의령4·26추모공원을 군 관리계획으로 지정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의령군 관리계획으로 결정되면 지속해서 공원을 관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차후 추모공원을 확장할 수도 있게 된다.
‘의령4·26추모공원’은 궁류공설운동장 인근 계획관리지역과 준보전산지로 총면적 8891㎡의 규모로 2024년 조성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가 2021년 정부로부터 국비를 요청해 의령4·26추모공원 건립이 확정됐고,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7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아 도비와 군비를 합쳐 총사업비 18억원으로 추모공원이 지어진다.
‘의령 4·26 추모공원’은 의령군 궁류지서에 근무하던 순경 우범근 씨가 1982년 4월 26일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숨진 주민 62명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다.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장인 오태완 군수는 “40년 눈물 마를 날 없는 의령에 ‘손수건’ 같은 4·26추모공원 건립을 서두르겠다”며 “역사적 사명감으로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기필코 완수해 국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