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이슬라믹 지하드 "인질 2명 조건부 석방 의향"…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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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인질 2명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아부 함자 PIJ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건강상 이유와 인도주의적 이유로 77세 여성과 13세 소년을 석방할 의향이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함자 대변인은 인질 2명이 언제 석방될지 시기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지상에서의 보안 조건이 충족되면 인질 2명을 석방하겠다며 영상을 통해 인질들의 생사를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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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인질 2명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아부 함자 PIJ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건강상 이유와 인도주의적 이유로 77세 여성과 13세 소년을 석방할 의향이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함자 대변인은 인질 2명이 언제 석방될지 시기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지상에서의 보안 조건이 충족되면 인질 2명을 석방하겠다며 영상을 통해 인질들의 생사를 확인시켰다.
영상 속 77세 여성은 휠체어에 앉아 "자식들이 보고 싶다"면서 "다음 주에 꼭 만나길 희망한다. 우리는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인질을 구출할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았고,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지하드는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는 하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무장단체다. PIJ는 이스라엘에 맞서기 위해 1980년대 가자지구에서 창설됐다. 활동 무대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 등 팔레스타인 전역이며, 하마스보다는 이스라엘에 강경하고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CNN은 하마스 외 PIJ가 인질을 붙잡고 있다는 확인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의 경우 지난달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이후 인질 240여명을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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