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황희찬… 두근두근 ‘코리안 더비’

장한서 2023. 11. 1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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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2015년부터 몸담은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은 한국의 유럽파 중 대표적인 '골잡이'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EPL 스타로 거듭났다.

황희찬은 팀 내 득점 선두이자 리그 공동 6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에버튼과의 홈 최종전을 시작으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그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구단 역대 최초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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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토트넘 vs 울버햄프턴전
손, 8연속 두자릿수 득점 조준
황, 7G 연속 공격포인트 노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2015년부터 몸담은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은 한국의 유럽파 중 대표적인 ‘골잡이’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EPL 스타로 거듭났다. 그런데 EPL에 2023∼2024시즌 새로운 한국인 득점 기계가 등장했다. 바로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다. 2년 전 EPL에 진출한 황희찬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6골(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재능이 만개했다. 황희찬은 팀 내 득점 선두이자 리그 공동 6위에 올랐다.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인 손흥민 역시 8골(1도움)을 몰아치며 득점 공동 2위를 질주 중이다. 두 명의 코리안리거가 EPL에서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행복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소집에 앞서 기량이 물오른 두 선수가 물러설 수 없는 첫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오는 11일 울버햄프턴의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다 직전 경기에서 패배하며 주춤한 상태인 만큼 반등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손흥민(왼쪽), 황희찬
토트넘에서 선봉장으로 나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골을 추가한다면 이 기록을 달성해 ‘레전드’ 티에리 앙리(은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황희찬 역시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에버튼과의 홈 최종전을 시작으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그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구단 역대 최초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가 자신의 기록을 늘릴지 주목된다.

양 팀이 ‘완전체’가 아닌 상황에서 두 선수의 역할은 더 중요하다. 특히 전력에 공백이 생긴 쪽은 지난 경기 악재가 쏟아진 토트넘이다. 직전 첼시전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드카드를 받아 3경기 출장정지, 데스티니 우도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경기에 나설 수 없다. 더구나 핵심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공격 전개 역할을 도맡는 제임스 매디슨도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결장할 전망이다.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배하며 기세가 꺾인 울버햄프턴도 황희찬의 공격 파트너인 페드루 네투가 지난달 말 부상 이후 계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맞대결을 펼친 뒤 한국으로 들어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달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첫 상대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싱가포르이고, 같은 달 21일 중국 원정 경기를 떠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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