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협이 인정한 남자!’ 정성우의 반문 “누구에게 감사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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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협, 번역가 중 누구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걸까"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은 것도 잠시, 수원 KT 가드 정성우(30, 178cm)는 팬의 센스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성우는 이에 대해 묻자 "윤대협, 번역가 중 누구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 이름과 관련된 유명한 대사 덕을 볼 수 있게 해준 팬에게 감사드린다. 물론 모든 팬들이 들고 있는 플랜카드를 보면 힘이 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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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가 KT의 3연승에 기여했다. 정성우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T는 패리스 배스(29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더해 91-69로 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정성우는 경기 종료 후 “3연패 후 3연승이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가 저력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막판까지 안 무너진다는 힘을 보여줘서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성우는 KT가 35-40으로 뒤진 채 맞이한 3쿼터에 존재감을 발휘했다. 2점슛 2개, 3점슛 3개를 모두 넣는 등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것. 정성우의 화력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은 KT는 4쿼터에도 흐름을 유지,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정성우는 “(최)창진이에게 특히 고맙다. 내가 득점력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그동안 동료들의 득점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개인 기량으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창진이가 쉽게 생각하라고 조언해줬다. 덕분에 공격을 더 심플하게 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정성우가 3쿼터를 지배하자, 한 팬이 ‘윤대협이 인정한 남자! 정성우!!’라고 쓴 응원 도구도 자주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를 정주행해야 이해할 수 있는 문구다.
사실 윤대협이 떠올린 선수의 이름은 정우성이다. 정우성은 고교 최강 산왕공고를 이끄는 에이스였으며, ‘슬램덩크’ 작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고교 랭킹 1위였다. 뛰어난 농구 실력과 달리 덤벙거리는 성격을 지닌 윤대협이 정우성의 이름을 거꾸로 말해 정성우가 언급됐던 것.
정성우는 이에 대해 묻자 “윤대협, 번역가 중 누구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 이름과 관련된 유명한 대사 덕을 볼 수 있게 해준 팬에게 감사드린다. 물론 모든 팬들이 들고 있는 플랜카드를 보면 힘이 난다”라며 웃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SPOTV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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