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서 배웠을 것” 피츠버그 단장이 보는 배지환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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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체링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은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배지환(24)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시즌을 치른 배지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배지환을 "아주 중요한 어린 선수"라고 칭한 그는 "스피드는 경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그가 좋은 상황을 유지할 수 있게할 것이다. 그역시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배지환은 2024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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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체링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은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배지환(24)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체링턴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단장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시즌을 치른 배지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배지환을 “아주 중요한 어린 선수”라고 칭한 그는 “스피드는 경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그가 좋은 상황을 유지할 수 있게할 것이다. 그역시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배지환은 2023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0.231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을 기록했다.

스피드 하나는 확실했다. 2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준족을 자랑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스프린트 속도는 리그 상위 3% 수준이었다.

그러나 만족스런 성적은 아니었다. 기복이 심했고, 특히 마지막이 안좋았다. 9월 23경기에서 타율 0.202 출루율 0.256 장타율 0.298로 부진햇던 것이 아쉬웠다.

체링턴은 그의 기복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아직 젊다. 젊은 선수들이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를 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기복을 경험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경험을 통해 배울 것이라 생각한다. 보다 꾸준한 모습을 위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함을 알았을 것이다. 그도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배지환은 2023시즌 빛과 어둠을 모두 경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배지환은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발목 부상은 계속해서 안고 있던 문제였다. 부상자 명단 복귀 이후에도 완전히 해결된 문제는 아니었다.

체링턴은 “부상을 안고 뛰었지만, 모든 메트릭스 지표들은 좋은 모습을 유지했다. 여전히 스피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고 있는 발목 문제는 계속해서 치료를 하며 대처하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그는 배지환이 “가장 최고의 느낌일 때 정말 역동적인 선수”라며 그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지환은 2024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중견수 위치에는 잭 수윈스키가 있고, 2루수는 닉 곤잘레스, 리오버 페게로 등이 있다.

체링턴은 2루수와 관련해 “구단 내부에도 좋은 옵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외부 영입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내부 후보에 대한 느낌이 좋다”며 내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체링턴 단장은 맥커친과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한편, 체링턴은 이번 이적시장과 관련해서는 “선발 투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FA 영입, 트레이드 등 모든 수단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였다.

공격 보강도 노리고 있다. “득점을 더 많이 낼 필요가 있다”며 지난 시즌 카를로스 산타나가 주로 맡았던 1루 자리의 새 주인을 찾을 것임을 예고했다.

앤드류 맥커친과 재결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연락은 주고받고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일단 회복이 중요하다. 지금 느낌은 괜찮다고 한다.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가며 상황을 보겠다”며 지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만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다리 골절로 시즌 대부분을 날렸던 오닐 크루즈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보고서는 긍정적이었다. 시뮬레이션게임과 비슷한 환경에서 수비 주루 타격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하루하루씩 집중해서 재활을 진행할 것이다. 실전 경험을 위해 가을리그 출전도 고려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 윈터리그에 출전할 수도 있겠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구단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이어갈 수도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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