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연’ 제작진 “17세 음대 입학 김수민 스타성 예견, 시즌제 계획은…” [EN:인터뷰③]
[뉴스엔 장예솔 기자]
'소소연' 제작진이 김수민의 스타성을 예견했다고 고백했다.
11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티빙 오리지널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 제작진&패널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재재, 문상훈이 참석했다.
이날 이언주 작가는 10대가 중심이 된 연애 리얼리티를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는지 묻자 "주변에 10대가 없다. 조카와 조카의 친구들 특히 대학교 1학년들과 많이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또 출연진들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촬영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이 작가는 "예전부터 10대와의 세대공감을 추구했지만, 어른들만 나오고 어른들만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다. 과감하게 준비했는데 초반에는 실제 연애라고 하니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저희는 이렇게 만들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10대 연애 리얼리티는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 '소소연' 역시 공개 전까지 '10대 연애는 자극적'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작가는 '연출의 도움으로 현실 반영이 안 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 "우리의 10대를 생각해 보면 자극적인 요소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많이 보여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선입견"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 작가는 "아무리 우리가 예쁜 교복을 입히고 예쁜 화면으로 찍는다고 해도 그들이 하는 말과 행동까지 연출할 수는 없다. 우리가 제일 착한 아이를 선발한 것도 아니"라며 "예고생들이라 표현하는 방법이 더 아름다울 수는 있다. 어른들도 우리가 서른이 되면 세상을 다 알 것 같은데 아직 모르지 않나. 10대도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고 '소소연'에 등장하는 친구들의 모습도 다양한 모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다른 출연진과 달리 뒤늦게 투입된 박민건과 최혜인에 대해선 "전략 때문은 아니었다. 출연진을 정한 후에 '어떤 친구가 중간에 들어오면 좋을까?' 고민했다. '메기(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분위기 환기를 위해 중간에 등장하는 출연자)는 강력해야 해'라는 법칙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안 했다. 큰 파동을 일으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섞였으면 했다. 전학생이라는 포지션을 두긴 했지만,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기에 늦은 합류는 불리함도 있을 터. 이 작가는 "전학생이 들어오면서 먼저 원하는 사람과 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성향상 조금 늦게 들어와도 잘 적응할 친구들을 배치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성을 예견한 출연진이 있었냐'는 질문에 제작진은 피아노 전공생 김수민을 꼽았다. 김수민은 서울예술고등학교 자퇴 후 17세 나이에 독일 뮌스터 음악대학 입학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외모가 출중한 유동욱과 김성윤을 언급했다.
이 작가는 "섭외할 때 '인플루언서나 화려한 외모를 가진 친구들을 포함시키자'는 고민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도저도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현재 출연진 역시 우리 이웃에 있을 만한 친구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옆집 친구들 쪽에 가까운 친구들이었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주축을 이루는 출연진이 10대인 만큼 제작진의 개입은 없었을까. 이희연 PD는 "오히려 '환승연애' 연출할 때 감정이 더 힘들었다. 삼각관계가 형성되면 이성 혹은 동성간의 질투가 생긴다. 이 친구들은 더 어리니까 그런 부분을 우려해서 상담 선생님을 배치했는데 친구들이 알아서 하더라.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회에 있는 성인들보다 더 잘 지냈다. 개입할 일도 없없고 자율성을 더 많이 줬다"고 말했다.
이언주 작가는 '소소연' 이후 10대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이 작가는 "자극적인 소재로 뉴스나 예능에 나오는 10대들이 보편적이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는 10대들이 순수한 애들이라고 생각했다. '소소연' 이후 요즘 10대들은 많이 성숙하다고 느꼈다. 충분히 어른들과 대화가 가능하고 감정 표현도 솔직하다. 되레 어른들이 점점 꽈배기가 되고 음흉해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시즌제에 대해 "아직 논의한 상황이 없다"고 말을 아낀 이희연 PD는 '소소연' 출연진과 세상의 모든 10대에게 "순수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PD는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이 내년에 성인이 되니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더라.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이를 먹다 보면 순수함을 잃어가는데 우리 친구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며 보내는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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