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오늘 사기 혐의 구속 송치…남현희 조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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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전 연인인 전청조(27)씨가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결국 검찰로 넘겨진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한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 강서경찰서, 중부경찰서에 전씨의 사기 등 혐의에 관한 고소·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관련 사건 총 12건을 송파경찰서로 병합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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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20명, 피해액 26억…투자·결혼사기
송치 이후에도 구치소에서 대질조사 계속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전(前)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전 연인인 전청조(27)씨가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결국 검찰로 넘겨진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한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20명, 피해액은 26여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 20명은 대부분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씨에게 결혼 자금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사건도 함께 접수됐다.
고소 중 1건에는 남씨도 공범으로 적시됐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
전씨가 송치된 뒤에도 남씨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질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씨는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지난 1일 전씨 소유의 이른바 '세컨폰'과 노트북을, 지난 4일 전씨에게서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포함해 귀금속, 명품 48점 등을 압수한 상태다.
남씨는 이날 오전 본인 소유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전씨가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후 전씨의 사기 전과와 성전환 논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 강서경찰서, 중부경찰서에 전씨의 사기 등 혐의에 관한 고소·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관련 사건 총 12건을 송파경찰서로 병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일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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