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생명줄' GPS 화물낙하산 곧 전력화… 장비·물자 공중 보급

박응진 기자 2023. 1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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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특수부대에 안정적으로 장비·물자를 공중 재보급하기 위한 '위성항법장치(GPS) 화물낙하산'이 조만간 전력화를 마친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GPS 화물낙하산'은 현재 육군특수전사령부 주관으로 국내수락검사를 진행 중인 단계로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내달 초엔 특전사 예하 부대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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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특전사 예하 부대 배치 전망… 17년 만에 사업 종료
<자료사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공) 2022.1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특수부대에 안정적으로 장비·물자를 공중 재보급하기 위한 '위성항법장치(GPS) 화물낙하산'이 조만간 전력화를 마친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GPS 화물낙하산'은 현재 육군특수전사령부 주관으로 국내수락검사를 진행 중인 단계로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내달 초엔 특전사 예하 부대에 인도될 예정이다. 'GPS 화물낙하산' 운용에 필요한 일부 장비는 작년 말 이미 실전 배치됐다.

방사청 관계자들은 지난 9월 미국 애리조나주 소재 '와모어'사를 방문, 현지에서 공장수락검사를 진행하며 이 장비 성능을 확인했으며, 사업관리회의를 통해 세부 납품 일정과 국내수락검사 계획을 협의해왔다.

'GPS 화물낙하산 사업'은 낙하산에 장착된 GPS 장치에 화물 투하 위치를 사전 입력하거나 지상통제소에서 원격 조종함으로써 적 후방 종심(縱深) 지역에 침투한 특수부대에 탄약 등 전투장비와 식량 등 물자를 보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GPS 화물낙하산을 이용하면 고중량 장비를 운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고도 투하시에도 목표지점에 근접해 화물을 착지시킬 수 있는 등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GPS 화물낙하산 전력화가 마무리되면 관련 작전 수행시 적 지역 내 아군의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일 수 있고, 방공망이 있는 적진 상공에 아군 항공기를 직접 투입할 필요도 없어 그에 따른 인명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PS 화물낙하산 사업은 그간 추진과정에서 수차례 우여곡절을 겪었다.

군 당국은 당초 2006년 GPS 화물낙하산 소요 결정 뒤 2013년 9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 2016년 말까지 114대의 GPS 화물낙하산을 특전사 예하 부대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앞서 계약을 맺었던 A사 제품의 경우 목표지점 착지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고, 이후 사업 재추진 입찰도 2차례 유찰돼 결국 사업 종료 시점이 올해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 GPS 화물낙화산이 전력화를 마치면 소요 결정 이후 17년 만에 이 사업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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