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천왕·반도체 전설' 배출한 이 나라…우리 기업들 몰려간다[뉴스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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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등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해 생성형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이들이 연구 허브로 삼고 있는 캐나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AI반도체와 생성형 AI 등 AI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캐나다를 연구 개발 및 성과 공유의 기지 삼아 AI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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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창시자' 요수아 벤지오 교수와 연구 협력
캐나다 AI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와도 협업 가속화
삼성·LG, 몬트리올·토론토 AI 연구 허브 낙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과 LG 등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해 생성형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이들이 연구 허브로 삼고 있는 캐나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캐나다 석학 및 기업들과의 협업뿐 아니라 인재 영입을 통해 AI 기술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 AI포럼을 지난 7일 열어 생성형 AI 기술의 중요성을 짚으며 관련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또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도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텐스토렌트는 개방형 하드웨어 설계자산(RISC-V·리스크 파이브)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반도체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해 생산 및 개발에 대한 권리가 개방돼 있어 누구나 칩과 소프트웨어를 설계, 제조, 판매할 수 있다.
기업들이 캐나다를 연구 개발 및 성과 공유의 기지 삼아 AI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SAIT는 AI 연구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밀라 연구소 건물로 ‘SAIT 몬트리올 AI랩’을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밀라 연구소는 벤지오 교수를 주축으로 세계적 연구진과 글로벌 기업의 AI 개발자가 협력하는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밀라 연구소 건물에 입주한 삼성전자 SAIT는 2014년부터 벤지오 교수와 AI 관련 공동논문을 발표하는 등 밀접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랩’을 토론토에 설립했으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8월 이곳을 찾아 AI분야 미래사업을 점검했다. LG AI연구원은 6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세계 최대 컴퓨터비전학회인 CVPR을 열어 최신 AI 기술을 시연했다. 또 AI 학회에 참가한 한국인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AI 기술 개발 현황과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하는 네트워킹 행사 ‘LG AI Day’도 개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캐나다가 일찍부터 국가 차원의 AI 투자를 진행했고 그결과 글로벌 석학 및 기업들이 캐나다로 몰려와 AI 메인스트림을 형성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AI 반도체 시장을 553억달러 규모로 예측했다. 이는 2022년 대비 25% 성장한 것이며 오는 2027년 1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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