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도 평양골프장 선전 "세계 골프 애호가들…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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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국인들에게 관광 재개를 암시하는 듯한 홍보를 지속하는 가운데 북한의 매체에 이어 외교 당국까지 나서며 선전전을 확대하고 있다.
외무성은 10일 홈페이지에 "훌륭히 꾸려진 평양골프장은 지금 골프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찾아오는 우리 인민들로 흥성이고 있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 골프 애호가들에게도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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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관광 재개를 암시하는 듯한 홍보를 지속하는 가운데 북한의 매체에 이어 외교 당국까지 나서며 선전전을 확대하고 있다.
외무성은 10일 홈페이지에 "훌륭히 꾸려진 평양골프장은 지금 골프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찾아오는 우리 인민들로 흥성이고 있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 골프 애호가들에게도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양골프장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자연기복을 살리면서도 국제경기를 원만히 치를 수 있게 형성된 골프홀들과 맑고 푸른 호수가의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은 멋쟁이 숙소들, 봉사 건물들로 해 골프 애호가들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 "국내경기뿐 아니라 국제경기도 손색없이 보장할 수 있다"면서 골프장이 외국에도 '어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성됐음을 지속 강조했다.
외무성은 특히 김정은 총비서의 가르침으로 지금의 평양골프장이 완공됐다며 이곳이 최고지도자의 각별한 관심을 받는 곳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2015년 11월7일 이곳을 찾아 "호숫가 쪽으로 도로를 새로 내고 포장을 잘하며 골프장의 연장 길이를 늘이고 못장애구역(연못)과 모래장애구역(벙커) 등 장애구역들을 제대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라고 지시하는 것은 물론 골프장 로고 도안을 새로 정하는 등 관리운영와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세심히 가르쳐줬다고 한다.
또 김 총비서는 지난 2021년 5월 새로 개건된 평양골프장의 운영실태를 다시 구체적으로 료해(점검)하고 "골프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골프장을 잘 관리운영해 골프문화를 우리 인민들 속에 널리 보급하고 발전시킬데 대한 귀중한 가르침을 줬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자신들이 자랑하는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자에서 비행기를 타고 평양을 조망하는 '평양 유람비행' 상품이 김정은의 기획으로 구성됐음을 강조했으며 조선중앙TV는 최근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영상으로 백두산·금강산 등 관광지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무성까지 나서서 관광지를 선전한다는 것은 총체적 수단을 동원해 현재 북한이 관광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외부에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관광 재개 시점 등이 공표되는 등의 동향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내달 말에 열리는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관광 재개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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