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더비’로 후끈 달아오를 꼴찌 경쟁…강등열차 탑승은 누구? [사커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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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까지 딱 3경기가 남았다.
수원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2무6패로 몹시 부진했고, 수원FC에도 올 시즌 3전패를 당했다.
게다가 '수원 형제'는 자신들의 경기만 챙길 형편이 아니다.
다음달 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강원이 시즌 최종전(38라운드)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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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K리그1 무대에서 당분간 보기 어려운 ‘수원 더비’가 될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같은 연고지를 둔 두 팀이 나란히 최하위 경쟁을 하고 있어서다. 수원FC가 8승8무19패, 승점 32로 10위, 수원 삼성이 6승8무21패, 승점 26으로 최하위(12위)다. K리그1에서 최하위가 K리그2로 직행하고,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마지막으로 생존 기회를 얻는다.
다만 ‘수원 형제’의 입장은 똑같진 않다. 강원FC가 4승15무16패, 승점 27로 11위인 상황에서 수원FC가 수원 삼성을 꺾으면 무조건 꼴찌는 피하게 된다. 물론 비겨도 굉장히 유리하다. 잔류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 것과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것은 전혀 다르다.
수원 삼성이 원하는 시나리오도 간단하다. 뒤를 돌아볼 여유는 전혀 없다. 무조건 승점 3을 쟁취해야 한다. 수원FC와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히면 남은 2경기에서 역전도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흐름이다. 수원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2무6패로 몹시 부진했고, 수원FC에도 올 시즌 3전패를 당했다.
게다가 ‘수원 형제’는 자신들의 경기만 챙길 형편이 아니다.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대전하나시티즌-강원전도 지켜봐야 한다. 여기서 강원이 패하고, 수원 삼성이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면 꼴찌는 강원으로 바뀐다.
‘물고 물리는’ 꼴찌들의 경쟁은 싱가포르(16일·서울)~중국(21일·선전)으로 이어질 축구국가대표팀의 11월 A매치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계속된다. 25일 수원 삼성이 가장 부담스러운 FC서울과 원정 ‘슈퍼매치’를 치르는 가운데, 강원과 수원FC가 다시 한번 처절히 싸워야 한다. 다음달 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강원이 시즌 최종전(38라운드)을 벌인다. 수원 삼성은 강원과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나, 서울에는 3전패로 압도당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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