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3582만원, 강남 올해 첫 분양…'애매한 역 거리·소음'에도 역시 '송파'[르포]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올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내 첫 분양 단지가 다음주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모집공고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단지다.
10일 뉴스1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공사 현장을 가보니 단지는 문정근린공원, 늘봄어린이공원, 장지공원, 두댐이공원 등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평일 낮 시간대였긴 하지만, 단지 전체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전체적으로 차분한 편이었으며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 편해 보였다.
단지 인근 지하철은 문정역(8호선), 개롱역(5호선), 경찰병원역(3호선) 등 3개 노선이 있지만, 3개 노선의 가운데 위치해 있어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직접 걸어보니 각각 약 12분30초, 16분, 14분30초 정도 소요됐다.
단지 뒤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지나 도로 소음, 서울공항 영향으로 공항 소음이 주민에 따라 느끼기에 다를 수 있다. 다만 역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은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골조 공사는 대부분 진행됐으며, 아파트 출입구에는 대형 문주를 적용했으며 커튼월 룩 외관 디자인(일부)을 선보인다. 또 저층부 3개 층 외관을 석재로 마감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좋을 전망이며, 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문정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 반경 1㎞ 내 문덕초, 문현초, 가동초, 가주초, 송파중, 가원중, 문현고, 보인고, 한림연예예술고 등 다수의 초∙중∙고가 밀집해 있다.
잠실생활권을 일부 공유할 뿐만 아니라 인근에 롯데마트 송파점, 이마트 가든파이브점, 가든파이브, 킴스클럽 송파점, NC백화점 송파점, 신세계백화점 수서역점(2029년 예정), CGV 송파점, 메가박스 송파파크하비오점 등 쇼핑∙편의시설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3.3㎡당 분양가는 3582만원 수준이다. 최근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355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강북 분양가 수준이다. 이런 이유에 부동산 실거래 애플리케이션(앱) 호갱노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분양가가 저렴해 직접 단지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단점이 있어도 입지 때문에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용면적별로 △49㎡ 7억2410만~7억6580만원 △59㎡ 8억5810만~8억8870만원 △74㎡ 10억5220만~10억9100만원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의 59㎡ 최고 분양가 9억4888만원, 서울 강동구 천호동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의 59㎡ 최고 분양가 10억2600만원보다 낮다. 특히 49㎡타입의 경우 소형임에도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이 있기도 하다.
인근 단지 시세보다도 분양가가 낮다. 송파파인타운8단지 전용 59㎡의 경우 지난 9월 10억5000만원(5층), 12억(15층)에 각각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저층 11억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1985년 준공돼 재건축을 준비 중인 가락프라자 전용 84㎡의 경우 지난 5월 11억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2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2004년 준공된 문정래미안의 전용 84㎡는 지난 9월 13억4500만원,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3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 전매 제한은 3년이며, 거주 의무는 2년이다.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라 자금 조달 여력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전용 49·59㎡는 가점제 40%·추첨제 60%, 전용 74㎡는가점제 70%·추첨제 30%가 적용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지역, 15일 1순위 기타지역 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2일이며, 정당 계약은 다음달 4~6일 3일간 이뤄진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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