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는 피말리는 강원과 수원의 '다이렉트' 강등 전쟁…'챔피언 더비'가 된 '동해안 더비'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윗물'의 우승 경쟁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울산 현대가 창단 후 첫 K리그1 2연패 고지를 밟았다. 아직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3라운드가 더 남았다.
이제 '아랫물'의 강등 전쟁이 최대 관심사다. '꼴찌 다툼'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26)과 11위 강원FC(승점 27)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10위 수원FC(승점 32)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두 팀에 비하면 여유가 있다. K리그1에선 12위가 2부로 추락하고, 10위와 11위는 2부리그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운명이 결정된다. 일단 꼴찌를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한 고개가 다시 기다리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3라운드가 11일과 12일 열린다. 강원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수원 더비'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여전히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강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다. 지난 라운드에선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수원도 '도긴개긴'이다. 지난달 29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전반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후반 내리 2골을 허용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 가지 위안은 있다. 7월 강원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득점을 기록한 것은 희망이다.
파이널A에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 싸움이 마지막으로 남았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가 FA컵에서 우승하며 K리그1에선 4위까지 '국제선 티켓'이 돌아간다. ACL은 2024~2025시즌 새롭게 재편된다. ACL엘리트(ACLE)와 ACL2, 두 개의 대회로 분리된다. '챔피언' 울산이 이미 ACLE장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FA컵 우승팀의 경우 어느 대회에 배정될지는 아직 '교통정리'가 안됐다.
현재 2~4위에는 포항(승점 60), 광주FC(승점 57), 전북 현대(승점 53)가 위치해 있다.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2)와 6위 대구FC(승점 49)는 4위 자리를 추격 중이다. 파이널A에선 대구가 11일 오후 4시30분 광주와 홈경기를 갖는 가운데 인천이 12일 오후 2시 안방에서 전북과 정면 충돌한다. 인천이 승리하면 4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광주는 대구를 제압하면 창단 후 첫 ACL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울산은 12일 오후 4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챔피언간의 자존심이 걸렸다. 내년 시즌 '미리보는 개막전'이다. 개막전은 통상 K리그와 FA컵 우승팀의 대결로 열린다. 올 시즌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이 1승2무로 우세하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막바지다. 득점에선 티아고(울산·16골)와 주민규(울산·15골)가 경합하고 있다. 도움에서는 1위 백성동(포항·8개)이 부상으로 멈춘 가운데 나란히 7도움을 기록 중인 레안드로(대전), 김승대, 제카(이상 포항), 두현석(광주)이 턱밑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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